애플의 위엄... 서비스 실적만으로 맥도날드+나이키 매출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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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서비스 부문 매출만으로 미국 굴지의 기업인 맥도날드와 나이키의 매출 합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테크전문 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총 792억 달러(약 100조1,8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이 서비스만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웬만한 기업의 총 매출보다 많았다.
핀볼드는 애플이 기업용 서비스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란 점을 들어 "하드웨어 매출과 서비스 매출 간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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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코카콜라·넷플릭스 등 보다 많아
애플이 서비스 부문 매출만으로 미국 굴지의 기업인 맥도날드와 나이키의 매출 합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장터 앱스토어, 가상서버 아이클라우드, 음악 스트리밍 애플뮤직, 동영상 스트리밍 애플티비, 간편결제 애플페이 관련 수입만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덩치를 압도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테크전문 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총 792억 달러(약 100조1,8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총 매출이 약 3,943억 달러(498조7,800억 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20%를 서비스로 벌어들인 것이다.
애플이 서비스만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웬만한 기업의 총 매출보다 많았다. 대표적으로 항공기 제조사 보잉(666억 달러), 반도체 회사 인텔(631억 달러), 대형 항공사 아메리칸항공(490억 달러)의 실적을 가뿐히 넘어섰다. 코카콜라(423억 달러), 넷플릭스(316억 달러)뿐 아니라, 맥도날드(233억 달러)와 나이키(491억 달러) 매출을 합친 액수도 애플의 서비스 매출에 미치지 못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애플의 서비스 실적은 지난 수 년에 걸친 사업 다각화 노력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핀볼드는 분석했다.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 제조를 중심으로 했던 애플은 시장 성장 둔화, 공급망 제약 같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 수익원 창출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왔다.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화는 스티브 잡스의 유산을 물려받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대표 업적이기도 하다.
특히 애플의 서비스들은 대부분이 기업용(B2B)이 아닌 소비자 대상이다. 애플은 자사 서비스가 사실상 자사 기기에서만 작동하게끔 설계하는 '생태계 조성' 방식을 통해 이용자들을 잡아둔다. 핀볼드는 애플이 기업용 서비스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란 점을 들어 "하드웨어 매출과 서비스 매출 간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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