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유심 무상 교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 공격에 대한 현안 점검이 이뤄졌다. 사진은 박형일 LG유플러스 홍보대외협력센터장 부사장/뉴스1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해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고 밝혔다.

1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전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사후 조치를 묻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스팸 알림 유료 서비스도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다만 박 부사장은 전화번호 유출 피해자들의 범죄 노출 우려와 관련해 번호를 교체해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사이버 공격으로 총 29만 명가량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유출 경위,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18만 명에 대해서는 개별 통지를 완료했고, 나머지 11만 명은 해지자여서 일부에게는 개별 통지를 했지만 일부는 못한 상태다.

박 부사장은 또 디도스(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따른 유선망 장애와 관련, 보상안을 묻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일차적으로 소상공인은 선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PC방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요금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좀 더 전체적인 원인을 조사한 다음에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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