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폐기물을 해양폐기물로 둔갑시켜 사업비 가로챈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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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폐기물을 해양폐기물로 둔갑시켜 해양환경 정화사업 사업비를 가로챈 해양폐기물 수거 업체 임직원과 선원 등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1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기 등의 혐의로 해양폐기물수거업체 임직원과 선원 8명을 검거하고 이중 핵심 관계자인 해당 업체 이사 50대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해당 사업은 어장 보호와 해양환경을 위해 폐그물과 어구 등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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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톤 육상폐기물에 바닷물 뿌려…사업비 3억2000만원 편취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육상폐기물을 해양폐기물로 둔갑시켜 해양환경 정화사업 사업비를 가로챈 해양폐기물 수거 업체 임직원과 선원 등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1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기 등의 혐의로 해양폐기물수거업체 임직원과 선원 8명을 검거하고 이중 핵심 관계자인 해당 업체 이사 50대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한국어촌어항공단이 발주한 '연근해 어장 생산성 개선을 위한 해양환경 정화사업'을 낙찰 받아 지난해 7~10월 경주와 울진, 영덕 등 경북 일대 해역에서 해당 사업을 수행했다.
해당 사업은 어장 보호와 해양환경을 위해 폐그물과 어구 등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들은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해상에서 폐기물을 수거하지도 않고 육상에서 모은 폐기물 128톤을 해상에서 수거한 것처럼 속여 사업비 3억2000만원 정도를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육상에서 수거한 각종 폐기물을 인근 조선소 야적장에 모아뒀다가 인적이 드문 야간시간대 고철 운반용 집게차량을 이용해 폐기물 수거 선박에 옮겨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선박에 실은 폐기물에 바닷물을 뿌려 마치 폐기물을 해상에서 수거한 것처럼 둔갑시켰다.
또 이들은 해당 범행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발주한 해상 폐기물 수거 사업 용역을 추가로 낙찰 받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관련 비리사범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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