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스페이스X 로켓 엔진에 불붙었다..."내달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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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스페이스X의 차세대 유인왕복선 '스타십'이 31개 엔진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우주발사체인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을 곧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9일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33개 엔진 중 31개 엔진에 대한 '정적 연소시험'을 수행했다.
이전 소규모 엔진 연소 시험 때는 발사대 아래 콘크리트가 파손돼 수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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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스페이스X의 차세대 유인왕복선 ‘스타십’이 31개 엔진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우주발사체인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을 곧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3월을 예고했다.
10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9일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33개 엔진 중 31개 엔진에 대한 ‘정적 연소시험’을 수행했다. 정적 연소시험은 발사대에 우주발사체를 고정한 뒤 엔진만 연소하는 시험이다.
본 계획대로라면 33개 엔진에 대한 연소시험이 모두 수행됐어야 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이에 대해 “시험 전 1개의 엔진을 껐고, 다른 엔진 하나는 스스로 정지했다”며 “31개 엔진만 작동하더라도 궤도에 도달하기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개발중인 차세대 유인 왕복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의 중형 발사체로 150t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수퍼헤비’라고 이름 붙은, 지름 9m에 길이 68m의 거대한 발사체의 상단으로 발사된다. 총 길이는 120m다. 1960년대 달 착륙에 사용했던 새턴5 로켓 111m보다 9m가 더 길다.
지구 저궤도 발사를 기준으로 볼 때 실을 수 있는 탑재체 무게도 최고 수준이다. 스타십은 설계상 15만kg의 탑재체를 지구 저궤도로 쏘아올릴 수 있다. 새턴5는 11만 8000kg,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신형 우주발사체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은 약 9만 5000kg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900kg 정도다.
스타십은 설계대로 발사만 된다면 우주 발사체 시장에 또 한번 충격을 줄 전망이다. 역대 가장 많은 탑재중량과 함께 재사용도 가능하다. 스타십은 지구로 귀환해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정적 연소시험에서 2개 엔진이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발사대 역시 조사해 발사 중 어떤 손상을 입었는지 분석한다. 이전 소규모 엔진 연소 시험 때는 발사대 아래 콘크리트가 파손돼 수리가 필요했다.
스타십 첫 시험발사는 3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 "남은 테스트가 잘 진행되면 다음 달 스타십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월에도 스타십의 3월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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