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문가영 "나라면 박미경 같은 사람 만날 것, 너무 멋져"[인터뷰②]

강효진 기자 2023. 2. 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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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가영이 '사랑의 이해' 속 인물들과 다른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밝혔다.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를 마친 문가영은 10일 오전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가영은 이번 작품 이후 사랑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바뀌는 것보다는 더 확고해졌다. 사랑은 이해할 수 없는 거다.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거다. 우린 그 어려운 걸 다 하고 있구나"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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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가영. 제공ㅣ키이스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문가영이 '사랑의 이해' 속 인물들과 다른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밝혔다.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를 마친 문가영은 10일 오전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가영은 이번 작품 이후 사랑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바뀌는 것보다는 더 확고해졌다. 사랑은 이해할 수 없는 거다.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거다. 우린 그 어려운 걸 다 하고 있구나"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사랑의 인상에 대해 "저도 약간의 환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작품 만나기 전에도 그렇고 사랑에 대한 환상이랄까. '나의 진심은 언젠가 상대에게 전해지겠지. 내가 진심을 다했으니 됐다'고 생각했다. 저도 시간이 지나고 경험을 하고, 멜로 작품을 하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까 관계라는 현실에서 나의 진심이 전해지지 않더라. 왜냐면 이건 타인이 받아들여주는 이해의 정도니까 아무리 해도 그가 받아주지 않으면 나의 진심은 아무것도 아닌 거다. 그게 현실이란 걸 깨닫고 현타라면 현타가 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갖고 있는 사랑에 대한 생각이 마냥 아름다운 것은 아니더라. 물론 아름다운 순간도 있지만 어쨌거나 모든 관계라는 게 나의 욕심이다. 이걸 이어받아면 좋겠지만, 내가 던지는 순간 이건 타인이 가져가든 안 가져가든 그의 몫이라서 진심이 안 통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 안에서도 딜레마였던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문가영은 "저는 원래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하는게 컸다. 근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받는 것에 대한 안정감을 받아보고 싶었다"며 "실제 저의 사랑법은 안수영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회피형이라기보다 잘 드러내지 않고 숨기는데 익숙하다. 끝까지 소리 내서 울지 않았던 거. 13부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 울은 게. 참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수영이가 저와 비슷하다. 밝은 캐릭터로 많이 보셨던 분들은 그에 익숙하겠지만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다. 안수영도 저에게 몇 퍼센트 정도는 갖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실제로 만난다면 박미경(금새록)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너무 멋지지 않나"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안수영, 박미경과 비교하는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서는 "저는 그 둘 다와 사랑에 있어서는 다르다. 문가영식으로 한다. 솔직하다. 솔직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면 상수의 입장하고도 비슷하기도 하다. 상수의 최선인 것처럼,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9일 종영한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문가영은 이번 작품에서 안수영 역을 맡아 두 남자 사이에서 사랑과 현실을 보여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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