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생부터 '체크무늬' 교복 못 입어...무슨 일?

제주방송 신동원 2023. 2. 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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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부터 체크무늬 교복을 입지 못할 전망입니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사가 자사가 상표권을 등록한 체크무늬를 사용한 교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른 것인데요.

이번 교복 교체는 지난 2019년 버버리사 측이 우리나라 학교들이 자사가 상표 등록한 체크무늬와 유사한 디자인의 교복을 사용하고 있다며 교복 제작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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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부터 체크무늬 교복을 입지 못할 전망입니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사가 자사가 상표권을 등록한 체크무늬를 사용한 교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른 것인데요.

전국적으로 체크무늬가 들어간 교복을 사용해 온 학교들이 디자인 변경 업무로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이미 교복 디자인 변경을 완료한 학교가 있는 반면, 신학기를 앞두고도 아직까지 디자인 변경 작업이 진행 중인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신입생이 교복을 맞추는 시기인데 자칫 디자인 변경이 늦어질 경우 교복을 구매해야 하는 가정에서 혼란이 생길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10일 제주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복에 체크무늬가 있는 제주도내 14개 학교(중학교 9, 고등학교 5)의 교복이 올해부터 바뀔 예정입니다.

교복 교체 대상 학교 14개교 가운데 9개교는 이미 디자인 변경이 마무리됐고, 현재 중학교 3개교와 고등학교 2개교 등 5개교가 디자인 변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복 교체는 지난 2019년 버버리사 측이 우리나라 학교들이 자사가 상표 등록한 체크무늬와 유사한 디자인의 교복을 사용하고 있다며 교복 제작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버버리사가 문제를 제기한 디자인은 베이지색 원단에 흰색과 검정색, 빨간색 등으로 이뤄진 형태의 디자인으로, 지난 1998년 상표로 등록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5월, 버버리사와 교복 제작업체들은 버버리 체크와 유사한 디자인을 올해부터는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해 제주자치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전달됐습니다.

이 합의 내용에 따르면 교체된 디자인은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되고, 이미 교복은 구매한 기존 재학생은 교복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한편, 올해 내로 디자인 교체가 어려운 학교의 경우 내년까지 교체를 유예해주기로 했습니다.

신입생부터 새 디자인이 적용된 교복을 착용하게 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에 따라 다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띌 전망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교복 디자인 작업이 늦어질 경우 교복을 구매해야 하는 신입생을 자녀로 둔 가정에서 혼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디자인을 바꾸려면 여러 절차들이 필요해 버버리측에서 유예기간을 줬다"며, "학생들한테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변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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