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주총회서 지주사 전환 '부결'

안혜원 2023. 2. 10.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던 시도가 무위로 끝났다.

현대백화점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를 설립하고 현대백화점을 분할존속회사로 두는 인적분할 건이 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수용해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던 시도가 무위로 끝났다.

현대백화점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를 설립하고 현대백화점을 분할존속회사로 두는 인적분할 건이 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이보다 앞서 진행된 현대그린푸드 임시 주총에서 인적 분할 안건은 통과됐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전체주식수 중에서 1578만7252주 참석했고, 이중 찬성 주식수는 1024만2986주(64.9%), 반대주식수는 524만4266주(35.1%)로 나타났다. 임시 주총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주주의 3분의 2가 찬성을 해야한다. 이는 약 66.6% 수준으로 현대백화점은 1.7%포인트 차이로 안건이 부결됐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9월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주주환원책으로 인적분할을 진행한 뒤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 배당 확대를 실시하겠다고 밝다. 현대백화점홀딩스도 최소 150억원 이상을 배당하겠다고 했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부분 주주들이 최근 현대백화점이 내놓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공감했으나, 한무쇼핑을 사업 회사가 아닌 지주사로 배치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수용해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