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생존 아동 "모두가 공포에 질렸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자기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 중 일부는 죽기도 했어요.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잔해가 튀었어요.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필요했죠. 모두가 공포에질렸어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0일 시리아 지진 발생 당시 상황과 관련해 생존 아동 피라스(10·가명) 군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갑자기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 중 일부는 죽기도 했어요.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잔해가 튀었어요.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필요했죠. 모두가 공포에질렸어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0일 시리아 지진 발생 당시 상황과 관련해 생존 아동 피라스(10·가명) 군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또 다른 시리아 지진 생존 아동인 아민(11·가명) 군은 "잠에서 깨니 동생들이 방 밖으로 먼저 나갔고 지진은 점점 강해졌다"며 "어떻게 탈출해야 할지 몰라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회상했다.
북서부 시리아 지진 생존자 비랄(가명) 씨는 "머리를 다쳤고 아들도 가벼운 두개골 골절이 있다"며 "아이들도 다리가 부러졌지만 심각하지는 않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비랄 씨는 5층 건물 중 1층에서 거주하다가 지진 피해를 보았고, 가족들과 잔해에 묻힌 상태에서 구조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6일 두 차례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자 긴급 지원액을 2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10억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 사무소에서 인원을 파견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긴급대응팀 소속 베르나 코로글루 씨는 "부모들은 아직 잔해에 깔린 자신의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현지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캐스린 아킬레스 씨는 "지금 시리아는 몹시 춥고, 아이들은 추운 날씨 속의 두려움에 떨면서 야외에서 잠을 자고 있다"며 "긴급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최태원 "개인적인 일로 심려끼쳐 죄송…반드시 진실 바로잡겠다"(종합) | 연합뉴스
-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커…시추계획 승인"(종합) | 연합뉴스
- 서울청장 "'경찰이 인권침해' 김호중 주장, 전혀 동의 어려워" | 연합뉴스
- "귀를 막을 수도 없고"…북한군 흔드는 대북 확성기 위력은 | 연합뉴스
- 93세 미디어 재벌 머독, 26세 연하 은퇴 과학자와 5번째 결혼 | 연합뉴스
- 日 야스쿠니신사 낙서 용의자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듯 | 연합뉴스
- 교회 여고생 멍투성이 사망…'학대치사' 신도 구속 연장 | 연합뉴스
- 사망 훈련병 동료들 "건강 이상 징후 간부에게 보고한 적 없어" | 연합뉴스
- '학대 논란' 속 대중 공개 앞둔 푸바오, 막바지 적응훈련 한창 | 연합뉴스
- [삶-특집] "아버지에게 늘 단답형으로 답변한 게 너무 후회돼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