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인적분할 부결…"지주사 체제 전환 중단"

한지명 기자 2023. 2.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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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을 인적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16일 이사회를 통해 투자부문 및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했다.

현대백화점은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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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재추진 계획 없어"
현대그린푸드만 승인
현대百 본사 사옥 전경(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을 인적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다.

현대백화점은 10일 임시 주주총회 후 "주총 특별결의 정족수에 미달해 해당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16일 이사회를 통해 투자부문 및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했다.

회사는 인적분할 이유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백화점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에 나섰다.

이에 지배구조 개편과 더불어 지난달 31일 분할 이후 자사주 소각 및 확대된 배당 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 추진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다.

회사는 "다수의 주주분들께서 이런 현대백화점의 계획에 깊은 공감과 함께 인적분할 추진에 동의했지만 일부 시장과 주주분들의 비판적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했던 분할 계획과 주주환원정책이 주주분들께 충분히 공감받지 못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부연했다.

또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9월16일 이사회를 통해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한 현대그린푸드는 금일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가결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속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 주주친화정책 등은 주주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나 한무쇼핑 분리안건이 일부 주주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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