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건물서 살아남은 '기적의 아기'…"수천건 입양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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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진 시리아의 건물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신생아가 전 세계로부터 수천건의 입양 문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야는 지난 7일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 만에 시리아 진데리스의 붕괴한 건물 현장에서 구조됐다.
현재 아야가 있는 병원에도 입양 문의 전화 수십 통이 쏟아지지만, 병원 측은 당분간 입양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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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진 시리아의 건물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신생아가 전 세계로부터 수천건의 입양 문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 신생아는 현재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아야는 지난 7일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 만에 시리아 진데리스의 붕괴한 건물 현장에서 구조됐다. 구조 당시 아야의 아버지와 어머니, 다른 형제자매 등 4명은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아야의 탯줄은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구조대원이 아야를 안고 나오자 근처에 있던 한 이웃이 탯줄을 끊어주는 등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체온이 낮고 호흡이 약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야는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는 시리아 아프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이 병원의 담당 의사인 하니 마루프는 구조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체온 등 상태를 볼 때 구조되기 몇 시간 전에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산모는 출산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출산 직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아야와 관련된 소식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입양 문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쿠웨이트의 한 TV 앵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앵커는 "이 아이를 돌보고 입양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입양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야가 있는 병원에도 입양 문의 전화 수십 통이 쏟아지지만, 병원 측은 당분간 입양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병원에서 아야를 돌보고 있는 의사 칼리드 아티아는 "누구도 이 아이를 입양할 수 없다"며 "이 아이의 먼 친척과 연락이 닿기 전까지는 내 아이처럼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사의 아내는 자신의 4개월 된 아이와 함께 아야에게도 모유 수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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