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물뽕 검사 키트’ 출시 속도…대량생산 제약사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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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강간 약물인 '물뽕(GHB)'의 국내산 검사 키트 생산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GHB 검사 키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약사를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관계자는 "약물진단 키트는 기존 연구를 통해 시제품을 이미 개발한 상태"라며 "제약사들에서 해당 공모에 대해 사업 추진체계나 실적 가치 등 관련 문의가 수차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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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존 해외 키트 구매는 예산 부담”
“올해 안으로 보급 목표”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데이트 강간 약물인 ‘물뽕(GHB)’의 국내산 검사 키트 생산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GHB 검사 키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약사를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에는 내년까지 총 12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관계자는 “약물진단 키트는 기존 연구를 통해 시제품을 이미 개발한 상태”라며 “제약사들에서 해당 공모에 대해 사업 추진체계나 실적 가치 등 관련 문의가 수차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9년 5월 약물 성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국내 바이오기술과 나노기술 등을 활용한 저비용의 ‘휴대용 탐지 키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약물 성범죄는 주류·음료 등에 몰래 약물을 타 마시게 한 뒤 의식을 잃게 한 뒤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약물은 GHB나 케타민(Ketamine), 로힙놀(Rohypnol) 등이다. 이 같은 약물은 빠른 시간 안에 체내에서 빠져나가 검출이 되지 않는 데다 무색·무취로 사전에 범행을 인지하기 어렵다.
경찰이 휴대용 마약 탐지 키트를 개발하려는 배경에는 지난 2018년 발생한 지난 ‘버닝썬 사태’가 있었다. 당시 해당 클럽의 일부 직원과 손님이 GHB 등 약물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약물 특성상 체내 검출이 힘들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은 버닝썬 사태가 발생한 이듬해인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로부터 5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지원을 받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을 통해 마약 키트 개발을 위한 연구 사업에 착수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 들어선 50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지원받고 연구 사업 규모를 확장하면서 지난해 휴대용 마약 탐지 키트 시제품을 만들었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일반국민용 휴대용 마약 진단키트를 공개한 바 있다. 이 키트는 데이트 강간 약물로 알려진 ‘물뽕(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을 즉석에서 쉽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검사 키트를 대량 생산할 제약사가 선정되면 올해 중 형사과 등 일부 경찰 부서에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에서 개발된 키트를 구매해 현장 경찰관들에게 보급했지만, 매년 키트를 구매하는데 있어 예산 부담이 있었다”며 “국내 기술로 마약 탐지 키트가 보급되면 예산도 절감되고 마약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모를 통해 제약사가 선정돼도 마약 키트를 대량 양산하는 과정에서 부작용 등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시중에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관계자는 “연구실에서 소량의 마약 검사 키트를 생산한 것과 달리, 시중에 보급할 정도의 대량 양산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현재로선 정확한 유통 시기를 확정할 순 없다”며 “양산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전제에선 올해 안에 시범 사업으로 (키트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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