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혐의' 그린우드 복귀, 절대 반대...맨유 여성팀 반발

김대식 기자 2023. 2.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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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성팀 선수들이 메이슨 그린우드가 구단으로 복귀하는 걸 불편해한다는 소식이다.

그린우드가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자 맨유 여성팀 일부는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9일 "맨유 여성팀 라커룸에서는 그러한 느낌(반발)이 강하게 느껴진다. 일부 선수들은 그린우드가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걸 매우 불편해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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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성팀 선수들이 메이슨 그린우드가 구단으로 복귀하는 걸 불편해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검찰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1월부터 조사를 받고 있던 관련하여 21세 남성에 대한 형사 소송이 금일부로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지칭하는 21세 남성은 맨유 유망주인 그린우드다.

그린우드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착실히 성장했고, 자유자재인 양발 능력과 깔끔한 위치선정, 그리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골 결정력까지 갖추면서 맨유의 차세대 스타로 지목받았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2022년 1월 여자친구에게 강간 및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그린우드는 축구계에서 사라졌다. 사건 후 1년 동안 그린우드는 보석을 허가받아서 감옥에서 지내지는 않았지만 맨유 훈련장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맨유도 그린우드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 상황이다.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면 맨유로의 복귀는 불가능해졌지만 현재로서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 상황이다. 이에 맨유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되었다는 검찰청의 결정에 주목한다. 클럽은 이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자체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며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가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자 맨유 여성팀 일부는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9일 "맨유 여성팀 라커룸에서는 그러한 느낌(반발)이 강하게 느껴진다. 일부 선수들은 그린우드가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걸 매우 불편해한다"고 보도했다.

맨유 여성 서포터즈 클럽의 창립자인 나탈리 버렐은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다시 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린우드를 복귀시키는 건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다. 그린우드를 다시 보고 싶지도 않으며, 맨유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린우드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고 있는 그린우드를 보고 싶지 않다"며 그린우드 복귀에 대해 철저한 반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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