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내홍 일단락…'누리호 3차 발사' 차질 없을 듯

윤현성 기자 2023. 2. 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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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조직개편 문제를 두고 불거졌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내부 갈등 문제가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항우연의 조직개편안대로 '발사체연구소'와 산하의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 체제로 인사가 이뤄지면서 상반기 진행될 누리호 3차 발사도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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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에 연구 인력 122명 발령
발사체개발본부→발사체연구소 개편안 유지…고정환 본부장도 복귀
이종호 장관·이상률 원장 등의 적극 회동 행보 영향 미친 듯
누리호 3차 발사, 5~6월경 진행될 듯…"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

[고흥=뉴시스] 조수정 기자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위성 모사체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해 12월 조직개편 문제를 두고 불거졌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내부 갈등 문제가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항우연의 조직개편안대로 '발사체연구소'와 산하의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 체제로 인사가 이뤄지면서 상반기 진행될 누리호 3차 발사도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항우연에 따르면 최근 연구원 인력 122명을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에 발령하는 인사 이동이 완료됐다. 이같은 인사 조치는 이상률 항우연 원장의 결재까지 마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개편안에 반발해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의 업무 복귀에 이어 사업단 중심의 인사 구성까지 완료되면서 두 달 가까이 이어졌던 항우연 내홍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고 본부장은 이번 인사 조치가 알려지기에 앞서 업무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지난 1일 "고 본부장이 누리호 3차 발사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번 항우연 내홍은 지난해 12월12일 항우연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를 발사체연구소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불거졌다. 당시 고 본부장은 조직개편으로 인해 250여명이 근무하는 발사체개발본부에 본부장을 비롯해 10명의 인력도 남지 않는 등수족이 모두 잘렸다고 강하게 성토한 바 있다.

항우연의 발사체개발사업본부 조직 개편안 전후 비교. (사진=항우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부터 적용된 항우연의 새로운 조직 구성은 당초 5개 부서와 산하 15개 팀으로 이뤄졌던 발사체개발본부를 2개실, 6개 부서, 2개 사업단, 1개 본부로 구성된 발사체연구소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항우연은 이같은 조직개편 이유에 대해 지난해 6월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차세대 누리호 사업, 발사체 고도화 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고 본부장의 사퇴 의사 표명 이후 갈등은 지리하게 이어졌으나, 지난 연말부터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률 원장 등 조직의 수장들이 내홍 봉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을 두고 벌어진 항우연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상반기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등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 예상 시기는 5~6월경으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에 연구 인력을 발령하는 인사가 결재가 모두 이뤄졌고, 그간 우려를 끼쳐드렸던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누리호 3차 발사 등이 다가왔는데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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