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커리어 안 끝났다"던 호날두, 리그 500골로 '가치 증명'

알 나스르 FC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원래의 시원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알나르스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웨흐다와의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의 원맨쇼였다. 팀 4골을 모두 넣으며 사우디 진출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 21분 왼발 슈팅, 전반 40분 오른발 슈팅, 후반 8분 페널티킥(PK), 후반 16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개인 통산 리그 503호골을 달성했다. 스포르팅에서 3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03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311골, 유벤투스에서 81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전 소속팀 맨유에서 부진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예전 같지 않은 경기력에 팬들은 '호날두의 시대는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 1월 알나스르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에 온 건 내 커리어의 끝이 아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변화를 위해서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도약을 다짐한 바 있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에 '호날두'를 외쳤던 팬들의 환호는 다시 커지고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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