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몇달내 고체연료 ICBM 첫 시험발사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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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지난 8일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이 몇 달 내 첫 번째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핵 전문가인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전날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는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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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언제, 어디서 발사할 것인가’다”
“美 미사일 발사 전 미사일 파괴 공격 힘들어질 수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지난 8일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이 몇 달 내 첫 번째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핵 전문가인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전날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는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고체연료 단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시험, 새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언급 등을 근거로 이런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북한은 몇 달 내 첫 번째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것"이라며 "뒤이어 성능 확인을 위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데이비드 쉬멀러 선임연구원도 "이번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는 북한이 지상발사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 관심은 북한이 실제로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언제, 어디서 발사할 것인가"라고 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전문가인 이안 윌리엄스 연구원은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기존의 액체연료 추진 미사일보다 발사 준비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며 그럴 경우 미국은 조기경보 등에 어려움을 갖게 되고 미사일 발사 전에 미사일을 파괴하는 '발사 왼편'(Left of Launch·발사 이전) 단계 공격도 힘들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경우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른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수퍼 전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이번 열병식에서 최소 10대 이상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등장한 데 대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북한의 역량이 강화된 것"이라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미사일방어체계(MD)에 적어도 2기의 차세대요격기를 빨리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저녁 열병식에서 ICBM 화성-17형 11기를 비롯해 고체연료 추진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초대형 방사포 등을 선보이며 무력을 과시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ICBM 공격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주에 요격기 44기를 배치하고 있고, 2028년까지 차세대 요격기 20기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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