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빅리거’ 배지환 “ML서 풀시즌 뛰며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

안형준 2023. 2. 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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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데뷔 2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2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2년차 시즌을 준비하는 배지환은 "지난해는 너무 짧았다. 부상 때문이었다.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다. 메이저리그에서 풀시즌을 뛰며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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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지수진 기자]

배지환이 데뷔 2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은 2월 1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2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 가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배지환은 비록 메이저리그에서 10경기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333/.405/.424 6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배지환은 올시즌 주전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지환은 "매년 하는 출국이라 큰 감회는 없지만 그래도 캠프에 임하는 생각은 다르다. 마이너리그 초청선수로 참가할 때는 어차피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것을 알고 캠프에 임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달라진 입지에 각오도 달라진 것이다. 류현진, 최지만, 김하성 등 빅리그 선배들은 이미 미국으로 향한 상황. 다소 늦게 출국한 배지환은 "집밥을 많이 먹고싶어서 늦게 간다"고 웃었다.

배지환은 오프시즌 한국에서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 양준혁 베이스볼 캠프 참가, 북구B리틀 야구단 방문 등 활동으로 재능기부를 했고 미혼모 가정을 위한 기부도 진행했다.

배지환은 "서울에서 여러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지냈다. 그래도 본분은 선수니까 운동을 가장 많이 하려고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선배들을 봐왔고 영감을 받았다. 미혼모 가정 기부는 회사에 부탁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달라고 했고 기회가 닿았다"고 말했다. 재능기부에 대해서는 "내가 처음 시작한 곳에서 후배들에게 조언도 해줬다. 마치 옛날 나를 보는 것 같았다. 계속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올겨울 배지환은 필라테스를 훈련 스케줄에 추가했다. 배지환은 "안해본 것을 해보려고 했다. 야구와 전혀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해보니까 도움이 되더라"며 "(최)지만이 형은 필라데스를 다리 찢으려고 하는 것 같고 나는 다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웃었다.

지난해 배지환은 빅리그에서 중견수, 2루수, 좌익수를 소화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배지환이 가진 장점. 고교시절 유격수였던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는 유격수로도 많이 뛰었다. 다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것은 확정된 포지션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배지환은 "2루수와 중견수가 가장 편하고 유격수는 힘들고 좌익수는 낮설다. 이 얘기를 작년에 구단에 했더니 그 다음날 좌익수로 출전시키더라"고 웃었다. 배지환은 "어느 포지션이든 편하다. 라인업에 드는 것이 욕심나지 어느 포지션, 어느 타순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는 재능있는 유망주를 더 오래 보유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시즌 초 마이너리그로 보내기도 한다. 배지환도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 배지환은 "그런 것은 많이 봐왔다. 내성이 있다"며 "내가 그렇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오히려 관리받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할 것 같다"고 웃었다.

2년차 시즌을 준비하는 배지환은 "지난해는 너무 짧았다. 부상 때문이었다.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다. 메이저리그에서 풀시즌을 뛰며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배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지수진 sszz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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