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분위기·베테랑…'몰락한 명가' 부산이 되새길 키워드 [SS현장]

강예진 2023. 2. 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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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분위기, 베테랑.' 지난시즌 자존심을 구긴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강조한 세 가지 키워드다.

2016년 처음 K리그2(2부)로 강등한 부산은 2020년 1부 승격에 성공했지만, 한 시즌 만에 재강등했다.

9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만난 박 감독은 "지난해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다. 선수에게 가슴에 새기면서 잘하자고 동기부여했다. 시즌 초 선수들이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분위기를 탄다면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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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희생, 분위기, 베테랑.‘ 지난시즌 자존심을 구긴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강조한 세 가지 키워드다.

2016년 처음 K리그2(2부)로 강등한 부산은 2020년 1부 승격에 성공했지만, 한 시즌 만에 재강등했다. 2021년은 5위, 지난시즌은 10위로 2부로 떨어진 시즌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시즌 도중 감독까지 교체됐다. 히카르도 페레즈(포르투갈) 감독이 지난해 6월 팀을 떠났고, 박진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반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9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만난 박 감독은 “지난해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다. 선수에게 가슴에 새기면서 잘하자고 동기부여했다. 시즌 초 선수들이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분위기를 탄다면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특정 선수에 대한 기대보다 조직력을 강조했다. ‘희생’을 언급한 박 감독은 “팀에 희생할 수 있고 팀플레이를 할 선수 영입을 하려고 했다. 특정 스타 선수가 있는 팀이 아니라 조직력을 봐야 한다”면서 “승격, 우승도 중요하지만 서로 희생하고, 팀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과 다른 건, 한 시즌을 처음부터 함께한다는 점이다. 박 감독이 추구하는 색깔을 차근차근 입히고 있다. 젊은 자원이 즐비하다. 선수단 평균 연령대가 낮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수 있지만, 단점도 뚜렷하다. 그런 의미에서 박 감독은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험이 부족하기에 박종우, 이한도 등 베테랑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채우려고 한다. 그래서 스타트가 중요하다. 개인적인 욕심이 많아서 선수를 다그치거나 화낼 때가 있지만 즐겁게 경기해야 팀 분위기나 개인 능력도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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