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진, 하이브 인수설에 "모든 적대적 M&A 반대" [공식]

김종은 기자 2023. 2. 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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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 측의 가처분 신청 및 하이브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저희 공동대표이사(이성수, 탁영준)와 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의 뜻을 담아 본 입장문을 발표한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날 SM은 "우리는 지난 3일, 미래의 핵심 전략인 '라이크 기획의 단일 프로듀싱에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로의 변화, SM 3.0'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그려 나가는 SM 3.0이 발표되자마자,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하여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다. 우리 SM은 약 600명의 임직원이 글로벌 넘버원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일하고 있고, 이러한 모두의 노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SM의 아티스트들이 자랑스럽게 K-팝을 선도해 온 회사다. 이제 SM은 SM 3.0 시대를 통하여 다시 한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팬, 주주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카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SM 3.0의 첫걸음"이라 설명하며 "이를 통해 SM이 보유한 IP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는 SM 3.0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영 판단에 따른 것으로서, 최대주주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SM은 이수만 전 프로듀서와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SM은 "당사는 지난 2004년부터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개인사업체인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유지하여 왔다. SM의 창업자이자 현재의 K-팝을 만든 개척자로서, 이 전 프로듀서의 역량과 지금까지 성취하여 온 업적에 대하여는 SM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다만, 오히려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듀싱 계약의 문제점에 대하여 조기에 인지하지 못했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미미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다만 작년부터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의견 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대주주 홀로 매년 영업이익의 상당한 부분(2015년부터 2021년까지 최저 27%부터 최고 199%까지)을 수취하는 구조로 인하여 배당 등 주주환원이 진행되지 못했다는 문제제기가 본격화되자, SM 내부에서도 점차 이러한 문제점을 생생하게 깨닫게 됐다. SM과 SM의 아티스트를 누구보다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이에 SM은 주주들이 이해 상충 문제를 제기한 지점들에 관하여 원점에서부터 객관적인 검토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22년 9월 15일 계약 조기종료 통보를 했다. 또 2022년 10월 14일 당사의 이사회 결의에 의해 2022년 12월 31일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SM은 "저희는 SM 3.0 시대를 통하여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과 명예가 집중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 집단 지성이 모여 함께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고, 그 기쁨과 보상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며 "계속 지켜보아 주시고 응원하여 주시기 바란다. 팬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M 3.0 사업 전략의 후속 발표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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