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유아인, 영화계 또 프로포폴 지옥[MK이슈]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2. 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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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47)에 이어 이번엔 유아인(37)이다.

전날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훈남 이미지'로 큰 사랑을 얻었던 하정우에 대한 쇼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청춘의 아이콘' 유아인까지 같은 혐의로 구설에 오르면서 영화계의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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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투약 혐의 경찰 수사중..국과수 결과 약 2주 예상
올해 공개 예정 OTT·영화 3편 공개 불투명
광고에도 ‘불똥’
하정우 유아인. 사진I스타투데이DB
하정우(47)에 이어 이번엔 유아인(37)이다. 그야말로 ‘프로포폴 지옥’에 갇힌 영화계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유아인은 향정신성의약품에 분류되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그의 체모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도 현 상황에 대해 밝혔다. 전날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섭외 1순위’ 대세였던만큼 후폭풍은 거셌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드라마 등 차기작과 각종 광고에 초비상이 걸린 것.

유아인이 출연작 가운데 올해 공개 예정작은 약 3편 정도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NEW의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 넥플릭스 ‘지옥2’는 촬영 예정작이다.

‘승부’는 한국 바둑계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유아인은 ‘이창호’ 역을, 이병헌은 ‘조훈현’을 각각 연기한다. 당초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지만 현재 유아인의 상황을 주시하며 공개 시기를 논의 중이다. 촬영을 끝내고 후반 작업 중인 ‘하이파이브’와 드라마 ‘종말의 바보’ 역시 같은 처지다.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지옥2’의 스케줄에도 제동이 걸렸다.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유아인은 현재 대형 쇼핑 플랫폼, 제약사, 아웃도어 브랜드 등의 메인 모델을 맡고 있는 가운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광고 중단 여부가 결정된다. 업체들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뚜렷한 공식 입장은 내놓고 있지 않다.

앞서 톱스타 하정우도 지난 2019년 친동생 및 매니저 등의 이름을 허위로 기재, 10여 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초범에, 여드름 치료 등을 목적으로 치료를 받은 점 등이 인정돼 2021년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데 그쳤다.

하정우가 수사를 받고 기소돼 1심 선고가 내려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년 7개월. 새 작품을 내놓는 데는 2년 7개월이 걸렸다. 재판 기간 동안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영화 ’1947 보스톤’ ‘야행’ ‘피랍’ 등의 공개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고, 재판이 모두 끝나서야 ‘수리남’을 통해 지난해 복귀했다. ‘1947 보스톤’은 올해 9월 개봉한다.

수치적 성과로는 성공적인 복귀였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훈남 이미지’로 큰 사랑을 얻었던 하정우에 대한 쇼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청춘의 아이콘’ 유아인까지 같은 혐의로 구설에 오르면서 영화계의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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