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도자·선수 1600여명 모여 "U-22 출전규정 폐지하라" 비판

이재호 기자 2023. 2.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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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85개팀, 1600여명이 한데 모여 K리그의 U-22 출전 규정 폐지에 목소리를 냈다.

대학지도자협회는 "U-22 의무 출전 규정으로 22세, 23세 젊은 대학축구 선수들은 취업조차 어려운 나라가 되어 버렸다. 대학을 졸업한 선수들은 해당 나이(U-22)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 진출이 더 힘들어진다. 즉, 1, 2학년 선수들이 아닌 고학년 선수들은 기회도 적을 뿐만 아니라 프로 진출을 하더라도 계약 형태가 좋지 않은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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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대학축구 85개팀, 1600여명이 한데 모여 K리그의 U-22 출전 규정 폐지에 목소리를 냈다.

10일 경남 통영에서는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린다. 춘계연맹전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한국대학축구지도자협의회(대학지도자협회)는 집회를 열고 '대한축구협회의 제도개선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축구신문

대학 지도자들과 선수들은 K리그의 U-22 의무 출전 규정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대학지도자협회는 "U-22 의무 출전 규정으로 22세, 23세 젊은 대학축구 선수들은 취업조차 어려운 나라가 되어 버렸다. 대학을 졸업한 선수들은 해당 나이(U-22)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 진출이 더 힘들어진다. 즉, 1, 2학년 선수들이 아닌 고학년 선수들은 기회도 적을 뿐만 아니라 프로 진출을 하더라도 계약 형태가 좋지 않은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실제로 대학축구 현장에서는 2학년까지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면 3학년부터 축구를 포기하고 군대를 가거나 다른 길로 빠지는 일이 일반적이게 됐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K리그의 규정으로 인해 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대학 지도자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선수들 역시 조기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대해 항의한 것이다.

또한 대학리그 개선에 대한 요구도 했다. "대학축구 U리그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는 U리그 홈팀에 대한 지원(운동장 사용료· 엠블런스·볼보이·들것 등)이 전혀 없으며, 모든 재정을 각 대학 및 팀에서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학축구 U리그에 지원하는 예산을 현실화 하여 질 높은 리그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게 한달 뒤인 3월 10일까지 응답을 요구하며 공식 답변이 없을 경우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임을 선포하기도 했다.

끝으로 "최근 4년간 대학축구연맹 집행부들은 대한축구협회 실무자들과 수차례 회의를 통해 U-21, U-22 의무출전 규정의 불합리함과 폐해로 인한 정책과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단 한 차례도 공식적인 답변과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없었다"며 즉각적인 소통을 요구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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