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승격 도전! 부산 박진섭 감독, “작년 성적 가슴에 새겼다, 올해는 공격 앞으로!” [캠프 인터뷰]

이승우 기자 2023. 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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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는 창단 후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2019년 광주FC를 이끌고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룬 박 감독의 경험은 부산으로서도 몹시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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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진섭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2시즌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는 창단 후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전년도의 5위보다 5계단이나 추락한 10위로 마쳤다. 전남 드래곤즈가 부천FC1995와 최종전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덕분에 가까스로 꼴찌를 면했을 뿐이다.

지난해 6월 부산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46)은 해가 바뀌었음에도 마음이 무겁다. 히카르도 페레즈 전 감독이 물러나고 중도 부임했기에 모든 책임을 떠안을 순 없지만, 사령탑으로서 결코 달갑지 않은 일이다. 9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그는 “선수들에게 작년의 성적을 잊지 말고 가슴에 새기자고 말했다”며 “올 시즌 목표는 K리그1(1부)로 승격이다. 현실적으로는 플레이오프(PO)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흐름에 따라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공격이다. 지난해 K리그2 11팀 중 가장 저조한 득점력(34골)으로 고전했다. 박 감독은 “공격에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기회 자체를 만드는 것이 부족했다. 올해는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공격진 보강은 순조롭지 않다. 성사단계까지 갔던 브라질 공격수 영입은 계약단계에서 무산됐다. 다른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선수들의 활용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 감독은 “전지훈련 동안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박정인과 최건주 등 유망한 공격수들도 있고, 미드필더인 라마스도 공격수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체력도 중요하다. “지난해 가장 큰 문제는 후반 체력 저하였다”고 지적한 박 감독은 “올해는 일찌감치 동계훈련에 들어가서 대비를 많이 했다. 가장 달라진 부분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 1차 동계훈련에서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 그는 “70~80% 정도까지 올라왔다. 연습경기에서 남은 부분을 채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광주FC를 이끌고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룬 박 감독의 경험은 부산으로서도 몹시 귀중하다. 그는 “승격했을 때의 광주와 올해의 부산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그 때 광주에는 베테랑들이 많았고, 지금의 부산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밝혔다.

유망주들이 많은 부산에선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 때 박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훈련 때도 직접 선수들과 공을 차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는 “경험이 많은 이한도, 박종우가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면서도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선수들을 잘 다독이는 게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부산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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