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동 아이파크·소양로 포스코 상반기 분양

아이파크 승인 이르면 내달 말
포스코 오는 5월 쯤 분양 돌입
고금리 속 분양 성공 여부 관심

춘천시가 이르면 내달 말 삼천동 아이파크(가칭) 사업승인을 낼 예정이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양로 포스코더샵 스타리버 역시 오는 5월쯤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 춘천지역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9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는 삼천동 아이파크 건설 사업과 관련해 막바지 검토가 한창이다. 해당 사업안은 강원도 사전심의를 통과했으며 심의과정에서 지적된 부분을 조정하는 단계다. 춘천시는 이 같은 작업이 이르면 내달 쯤이면 마무리 돼 사업승인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천동 아이파크는 춘천시립청소년 도서관 옆에 지어지며 874세대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32층으로 주차장은 1365대 수용이 가능하다.

소양로 포스코더샵 스타리버는 분양 시기를 오는 5월쯤으로 조율 중이다.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도청 인근 ‘기와집골’이라고 불리는 소양로2가 7-2번지 일대에 지상 26층 아파트 11개동, 1039세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해당 사업의 경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고 견본주택까지 지어진 상황에서 분양시기가 수차례 조정됐다.

춘천지역 대규모 아파트들이 잇따라 상반기 분양에 시동을 걸면서 지역의 관심도 높다. 소양로 포스코더샵 스타리버는 역세권 개발, 도청사 이전 등의 이슈와 맞물려 있고 삼천동 아이파크도 온의·삼천동 일원 아파트 건축, 학교신설 등의 현안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고물가·고금리 기조 속 이들 아파트들의 분양이 원활할 수 있을지도 쟁점이다. 삼천동 아이파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분양가가 나오지 않았지만 소양로 포스코더샵 스타리버는 조합 내부에서 3.3㎡ 당 1640만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소양로 포스코더샵 스타리버 측 관계자는 “분양가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물가가 안정을 찾을 때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춘천시와 협의를 거쳐 적정 수준을 찾겠다”고 했다. 삼천동 아이파크 측 관계자 역시 “물가가 많이 올랐고 건설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분양을 하게 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절한 분양가를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