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매년 고속도로 CCTV 과속 적발 1위는 어디?

박경훈 2023. 2.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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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과속 단속 폐쇄회로(CC)TV(고정식)에 적발된 곳은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로 나타났다.

9일 이데일리가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과속 단속 적발이 가장 많은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램프구간→서안산TG)로 2만2872건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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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산IC 출구, 3년 연속 과속 적발 '압도적' 1위
2020년 단속건, 2위와 3배 이상 차이
3년간 해당 구간 사고 1건, 도로 자체 문제없지만…
전문가 "매년 1위, 도공이 이유 알아내 개선해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3년간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과속 단속 폐쇄회로(CC)TV(고정식)에 적발된 곳은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은 3년 연속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더 정교한 도로 흐름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9일 이데일리가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과속 단속 적발이 가장 많은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램프구간→서안산TG)로 2만2872건을 나타냈다. 해당 구간의 적발 건수는 그 전년(2021년)에는 2만4517건, 2020년에는 2만7607건으로 3년 연속 부동의 1위였다.

특이점은 그 규모다. 지난해 고속도로 과속 적발 2위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진영읍 하계리 진영휴게소입구(기장→진영휴게소)’로 서안산IC 출구의 58%(1만3251건) 수준에 불과했다. 2021년 역시 진영 휴게소입구 구간이 2위를 기록했는데 서안산IC 출구 적발 건수의 절반 수준인 46%(1만1344건)였다. 특히, 2020년 서안산IC 출구의 단속 건수는 2위(8052건)인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기점 111.2K 하(下) (지곡→함양)’과 비교해 3배 이상을 보였다.

일단 도로공사 안팎에서는 도로 자체 구조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실제 해당 구간에서 최근 3년간 교통사고는 운전 미숙에 따른 1건(부상 2명)이 전부다. 서안산IC 출구의 제한 속도는 50㎞/h로, 과속 단속 CCTV는 경사로 구간 초입에 설치돼 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이 미리 50㎞/h 이하로 감속하지 못한 채 램프에 진입하는 것으로 읽힌다.

하지만 여타 구간보다 적발 건수가 월등히 많은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특정 구간에서 매년 단속 건수가 1위라면 도로공사에서 그 이유를 알아 개선해야 한다”며 “구조를 고칠 수 없다면 운전자가 더 미리 감속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공사는 도로안전 향상을 위한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운전자도 본인의 안전을 위해 규정 속도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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