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시간 만에 2만명 주검으로…유가족들 "아직 구조 희망 버리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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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지 나흘 만에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10일 오전 3시)까지 튀르키예에서1만7134명, 시리아에서 3187명으로 합계 2만296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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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대규모 인명 피해 외 경제손실 5조원" 추산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지 나흘 만에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10일 오전 3시)까지 튀르키예에서1만7134명, 시리아에서 3187명으로 합계 2만296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자연 재해가 발생한 이후 72시간까지를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더딘 구조작업 속 현재까지 경과된 시간은 89시간. 자연재해 발생 이후 24시까지는 생존율이 74%에 달한다고 보고 있지만, 72시간이 경과한 뒤에는 22%로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강진으로 가족 8명을 잃은 시리아 난민 라니아 자부비는 "우리는 이모는 찾았지만 삼촌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고, 동생 하산을 애타게 찾고 있는 일하미 빌겐은 "우리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잔해 곳곳을 뒤졌다.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은 정치화 또는 분열이 아닌 통합이 필요한 순간이다. 우리에겐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구호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에 구호품과 인력이 도착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4시께 튀르키예 남부 국경 지역에서는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7.5의 지진을 포함한 여진이 수차례 잇따랐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밝혔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1939년 3만3000여명이 사망 규모 7.8 지진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데, 튀르키예서만 잔해 속에 갇혀 있는 피해자들이 20만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대규모 인명 피해 외 이번 강진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40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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