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반발 경험' EPL클럽들, 슈퍼리그 재추진에 화들짝 거리두기

이건 2023. 2. 10. 0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재창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럽 슈퍼리그(ESL)와 거리를 두고 있다.

슈퍼리그 창설을 후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A22'사의 CEO 베른트 라이차르트는 독일 '디벨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대 80개팀이 참가하는 구상이 담긴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이 구상하고 있는 슈퍼리그는 '고정 멤버' 없이 오직 스포츠적 요소만을 기반으로 한다.

슈퍼리그는 지난 2021년 창설을 공개 추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재창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럽 슈퍼리그(ESL)와 거리를 두고 있다. 참가 여부에 대해서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슈퍼리그 창설을 후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A22'사의 CEO 베른트 라이차르트는 독일 '디벨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대 80개팀이 참가하는 구상이 담긴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A22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50개 유럽 클럽과 협의를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그 계획을 뒷받침할 10가지 원칙을 구축했다.이들이 구상하고 있는 슈퍼리그는 '고정 멤버' 없이 오직 스포츠적 요소만을 기반으로 한다. 최대 60~80개팀이 참가해 최소 14경기씩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리그는 지난 2021년 창설을 공개 추진했다. 그러나 전 유럽의 격한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참가를 선언했던 구단들은 사과하며 리그에서 나오겠다고 했다. 슈퍼리그는 와해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A22가 좀 더 다른 포맷으로 슈퍼리그를 재개할 것을 선언하면서 다시 논란이 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논의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EPL 클럽들이 참여해야 한다. 현재 EPL에 많은 돈과 선수들, 지도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이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슈퍼리그는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EPL 구단들은 회의적이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EPL 구단들은 ESL과 연관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논의가 너무 추상적이다. 한 관계자는 "누가, 어떻게 리그를 이끌어가는 지가 없다. 그냥 웃긴 수준"이라고 했다. 여기에 팬들의 반발도 무섭다. ESL이 출범하려고 했을 때 EPL팬들의 반발은 대단했다. 영국 정치권까지 나서서 클럽들을 압박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EPL 클럽들은 중계권 등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굳이 ESL에 합류하는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