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풀타임에도 PSG, 16강 탈락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 네이마르(31·브라질), 아슈라프 하키미(25·모로코) 등 쟁쟁한 스타들의 분전에도 쿠프 드 프랑스(FA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PSG는 9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벌인 대회 16강 원정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루슬란 말리노브스키(30)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대2 패했다. 현재 프랑스 리그 1위를 달리는 PSG(승점 54)의 충격적 탈락. 비록 상대 마르세유는 리그 2위(승점 46) 강호지만, PSG는 슈팅 수 8-16으로 크게 밀렸고 유효 슈팅도 3회(마르세유 8회)에 그쳤다. 메시, 네이마르, 하키미 등 선수들이 풀타임을 뛰었는데도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PSG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갖고 있고, 2014-2015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총 7시즌 동안 6번 우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6강서 OGC 니스에 져 탈락한 데 이어, 이번에도 16강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반면 마르세유는 최고 난적인 PSG를 잡으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향해 한발 나아갔다. 르몽드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세유가 홈에서 PSG를 잡은 건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PSG는 핵심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25)가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팠다. 그는 앞서 32강전에서 6부 리그 팀 US 페이 드 카셀을 상대로 5골을 몰아치며 7대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몽펠리에와 치른 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앞으로 3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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