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반도체’ 종자산업 적극 육성… 5년간 2조원 뿌린다 [농어촌이 미래다-그린라이프]
우크라戰 여파 식량안보 중요성 고조
세계 종자시장 2027년 547억弗 전망
정부, 디지털 활용 신육종 기술 상용화
글로벌 수요 겨냥 10대 종자 개발 나서
유전체 정보 등 공공 데이터 민간 개방
정부 주도 연구개발 기업 주도 전환도
글로벌 종자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종자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7367억원으로 세계 시장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최근 들어 스마트팜 보급 등에 따라 육묘산업 규모가 소폭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종자산업을 우리 농업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새로운 우량종자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해 5년간 총 2조원가량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종자 산업은 하나의 종자를 키워 농산물로 시장 가치를 얻게 되면 수백, 수천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최근 기후 변화와 곡물가 상승 등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5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육종 추세에 맞춰 신육종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골든 시드 프로젝트’ 후속으로 디지털 육종 상용화를 위한 종자산업 혁신 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이 개발 계획은 2034년까지 7000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네덜란드 종자 단지(시드 밸리)와 같은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2025년)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2008년 설립된 네덜란드 종자단지는 370㏊ 규모에 40개 회원사가 입주해 있으며, 2021년에만 채소 및 화훼 종자로 1조9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정부 주도 종자 R&D를 기업 주도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원천 기술을 개발해 민간에 전수하면 기업은 이를 활용한 종자 품종 개발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한다. 이를 위해 기업이 활용 가능한 전북 김제에 2026년까지 종자기공센터를 구축한다. 종자로 인해 농가와 업체 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해결하는 전담팀도 신설한다.

문태섭 농식품부 첨단기자재종자과장은 “디지털육종 상용화 등을 통한 종자산업 기술혁신과 기업 성장에 맞춘 정책지원으로 종자산업의 규모화와 수출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며 “관계기관, 업계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연차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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