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정찰 기구, 중국 軍과 직접적 연관 확신…제재 검토"(상보)

"中 정찰 풍선, 5개 대륙·40개국서 정보수집 활동"

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해안에서 중국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격추돼 추락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은 조사 결과 중국의 '정찰 풍선' 배후에 인민해방군(PLA)이 있었다며 중국군과 관련 단체를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9일(현지시간) "민해방군의 공식 조달 포털에 게재된 정보에 따르면 풍선 제조업체는 중국 군부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 "중국의 정찰 풍선을 제조한 업체가 인민해방군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U-2 정찰기를 통해 풍선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수집했고, 이를 통해 해당 풍선이 정보 수집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보유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우리의 영공 침범을 지원한 중국군 관련 단체들에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리는 그러면서 중국이 5개 대륙 40여 개국에서 유사한 감시 비행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