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석코치 “콘테와 재계약 논의 無…도장 찍어도 안심 못 해”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나눈 바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담낭 수술차 잠시 훈련장을 떠났던 콘테 감독을 대신해 한동안 팀을 이끌어 왔다.
현지시간 9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스텔리니 코치는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3차전 원정전을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2-23시즌 말까지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9월 토트넘과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재계약을 도모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콘테 감독과 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나 아직 협상에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스텔리니 코치는 이날 ‘콘테 감독의 미래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며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선 절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상태와 다음 경기, 훈련과 다음 단계에 너무나도 집중하고 있다”며 “당장 팀을 위해 다음 해결책을 생각해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계약 문제에 대해선 한 번도 대화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스텔리니 코치는 “축구의 세계에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든 안 찍었든, 긴장을 놓을 수 없다”며 “다음 경기가 다가오면 바짝 일을 해야 하고, 이게 우리의 삶이자 축구이자 스포츠”라고 재차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고국 이탈리아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회복에 전념해 왔다. 그는 현지시간 지난 8일 영국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콘테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엔 불참했지만 오전 업무엔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추가 회복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게 토트넘 측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올시즌 12승 3무 7패를 거두며 리그 랭킹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1점인데, 뉴캐슬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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