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동물권이야기] 반려동물이 떠나다

2023. 2. 10.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며칠 전 필자의 반려견 중 한 마리가 노환으로 떠났다.

장묘업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이하 웹사이트)에서 '동물장묘업' 법적 기준(CCTV 설치 등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35조에 따른 일정한 시설 설치/운영상 준수사항)을 갖춘 업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사체에 감염 등 위해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의료폐기물로 분류되어 별도 전용용기에 보관, 소각되어야 한다.

한편, 현재 법적 등록대상인 '개'가 사망하는 경우 사망일로부터 30일 이내 이를 신고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필자의 반려견 중 한 마리가 노환으로 떠났다. 개 도살장에 갔던 과거는 반려견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겼지만, 점차 사람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반려견은 그저 착하고 순하게만 살았다. 반려견은 1년 전쯤부터 거동이 불편해지고 치매 증상을 보였다. 그런데 조금 기력이 돌아왔다 싶어 안심한 어느 날 이별의 순간이 갑자기 찾아왔다.
막상 반려동물이 떠나면 슬프고 큰 상실감이 들지만, 동시에 무척 당황스럽다. 보통의 경우 사망 후 이틀까지는 부패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니 급하지 않게 장묘업체를 알아보면 되며, 미리 알아봐 둘 경우 도움이 된다. 눈을 뜨고 있으면 가급적 감겨주고, 혀가 나와 있으면 사후 경직되면서 혀를 물 수 있으니 입안으로 넣어준다.
장묘업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이하 웹사이트)에서 ‘동물장묘업’ 법적 기준(CCTV 설치 등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35조에 따른 일정한 시설 설치/운영상 준수사항)을 갖춘 업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집과 그나마 가까운 곳 중 전 장례과정(염습-추모예식-화장-유골 인계)을 참관할 수 있고 단독 추모공간이 있는 곳으로 선택하였다. 장묘업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일반적으로 동물 사체는 ‘생활폐기물’에 해당하여,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하여야 한다. 개별적으로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것은 폐기물관리법상 불법이다. 사체에 감염 등 위해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의료폐기물로 분류되어 별도 전용용기에 보관, 소각되어야 한다.

한편, 현재 법적 등록대상인 ‘개’가 사망하는 경우 사망일로부터 30일 이내 이를 신고해야 한다. 위 웹사이트에 장례확인서나 사망확인서 등을 첨부하여 온라인으로 사망신고를 하거나, 동물을 등록한 시·군·구청을 방문하여 신고한다.

반려견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동안, 장묘시설에 안치되어 있는 다른 많은 반려동물을 마주했다. 영원히 잠든 이들이 이제는 평안하기를, 그리고 살아남아 있는 모든 존재가 덜 고통스럽기를 바란다.

박주연 변호사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