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맨유 인수?'→베컴도 계획, '매각 대금 9조' 껑충→글레이즈 가문 '대박'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 명문 맨체스터 유아니이티드의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맨유의 매각 입찰 제출 마감일은 현지시간 다음주 금요일인 17일로 정해졌다. 주관사는 첼시의 매각을 주관했던 레이니 그룹이다.
영국 언론들은 9일 글레이저 가문은 총 60억 파운드를 지불한 구매자를 찾고 있지만 초기 제안은 40억 파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다.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60억 파운드(약 9조 1700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낡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재개발 비용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실제로 구단 매각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글래이즈 가문은 매각을 공식화 한 후 특정 그룹과 벌써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미 잘 알려진 곳은 바로 카타르 스포츠 투자 그룹(QSI)이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소유한 QSI는 맨유도 소유하고픈 욕망을 드러냈다.
그런데 최근 다시 관심을 끄는 구매자 명단에 데이비드 베컴이 이끄는 컨소시움이 들어있다고 한다. 베컴은 맨유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혼자 구단을 인수할 수 없기에 컨소시움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명성뿐 아니라 베컴은 이미 프로축구단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국의 살포드 구단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축구단 운영에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는 것이다.
베컴이 가지고 있는 자산 가치는 약 3억7000만 파운드이지만 그는 60억 파운드를 투자할 ‘물주’를 갖고 있다고 한다. 전 동료인 리오 퍼디안드도 그가 베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여기에다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애플도 구매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애플의 자산 규모는 2조 파운드이다. 애플은 지난 해 11월 CEO인 팀 쿡을 중심으로 맨유 매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할 새로운 구장 건립 계획도 갖고 있지만 아직 애플은 구체적인 입찰 계획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투자그룹도 맨유 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영국 언론은 보도했다. 자산이 150억 파운드인 영국의 갑부인 짐 랫클리프 경과 스페인의 패션 그룹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도 맨유의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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