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3000만원이 뭐냐"…이용진 튀르키예 기부에 악플 왜?

2023. 2. 9. 2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튜브 '튀르키예즈'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용진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금 3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 악성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튀르키예를 이용해 돈을 벌었으면서, 3000만원은 터무니 없이 낮다", "사람이 염치가 없다", "양심이 있다면 최소 1억원 이상은 내는 게 맞다"며 기부금 액수가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이용진. [여기어때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유튜브 '튀르키예즈'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용진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금 3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 악성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튀르키예를 소재로 방송활동을 하면서, 기부금 규모가 적다는 게 이유다.

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용진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3000만원을 기탁했다.

이용진이 출연하는 유튜브 '튀르키예즈'는 이용진이 튀르키예인으로 연출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이용진의 입담으로 회차당 많게는 1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기부금 규모를 놓고 일부 누리꾼들이 유튜브 댓글과 이용진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튀르키예를 이용해 돈을 벌었으면서, 3000만원은 터무니 없이 낮다", "사람이 염치가 없다", "양심이 있다면 최소 1억원 이상은 내는 게 맞다"며 기부금 액수가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좋은 마음으로 기부를 해도 욕을 먹어야 하는 연예인들이 안타깝다"며 "악성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이 1원이라도 튀르키예를 위해 기부금을 냈는지 모르겠다"며 악플러들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복구를 위한 국내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배우 장근석은 유니세프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장근석은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한지민도 이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배우의 뜻에 따라 전액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사용된다.

방송인 장성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익금 23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고, 그룹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3000만원을 기탁했다.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에는 현지시간 지난 6일 강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9일 현재 1만7100명을 넘어섰다. 현장에는 전 세계 51개국에서 5125명에 달하는 구호대가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123@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