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김정은과 함께 군 지휘부 사열…외신도 집중 부각
[앵커]
열병식에서는 또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집중 부각됐습니다.
김주애는 아버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군 지휘부도 사열했는데, 외신들도 김주애의 행보를 주시했습니다.
이어서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빛이 환한 노동당 중앙청사.
김정은이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국무위원장 전용차에 탑승합니다.
인민군 지휘관들이 도열한 열병식장.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여사와 함께 광장에 도착하셨습니다."]
김정은이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위병대와 주요 부대 군기들을 사열합니다.
군통수권자인 아버지의 역할을 딸이 나란히 수행하는 모습입니다.
리설주는 한 발 뒤에서 이들을 따라갑니다.
김정은 부녀는 대기실에서 다정한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열병식 주석단으로 입장하는 김정은 바로 옆에 선 사람도 김주애였습니다.
김주애는 어린 나이에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아버지 옆을 지켰습니다.
군 지휘관이 김주애를 전담해 바로 옆에서 안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정은 결사옹위! 백두혈통 결사보위!"]
김주애는 행사 내내 귀빈석 중앙을 차지했고,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보좌했습니다.
김주애는 주석단의 아버지 옆으로 내려와 열병식을 나란히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매체들은 김주애가 집중 조명되는 것에 대해 후계자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후계 구도는 이른 감이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김주애라는 인물은 미래 세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에 해당되고 이것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대내적으로 핵무기가 갖는 성과를 최대한 메시지화해서 전달하는..."]
북한은 열병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항공 낙하병들의 고공 낙하쇼, 열병식 참여 부대의 준비 모습 등을 화려한 영상으로 편집해 방송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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