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열병식서 ‘신형 ICBM’ 과시…“최대 핵공격능력 과시”

최영윤 2023. 2. 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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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어젯밤 거행한 열병식을 오늘 중계 방송했습니다.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처음 공개됐고,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화성-17형도 10여 대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체사상탑 위로 전투기들이 형형색색의 불빛을 내뿜으며 곡예비행을 합니다.

인민군 창건 75년을 맞아 북한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병력 2만 2천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행사의 최고조인 마지막 순서, 위장색을 칠한 거대한 미사일이 등장합니다.

바퀴축 9개 짜리 이동식 발사차량에 원형 발사관만 보였습니다.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천년 무력의 총강력의 실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6년 전 비슷한 형태의 8축 차량 미사일보다 길이가 길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연소 실험 당시의 고체연료 엔진보다 직경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콜드론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구조물이 열병식에서 확인이 됐거든요. 아마도 고체연료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고 보는데..."]

미국 본토 전 지역을 사정권에 두는 ICBM, 화성-17형, 이전에 최대 4기가 동시에 공개됐지만 이번에는 10기가 넘었습니다.

북한은 최대 핵공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많은 양의 ICBM으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대거 공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술핵 운용부대는 남한을 정면 겨냥하는 KN-23 등을 선보이며 전쟁 억제력과 반격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전차와 자주포, 전술지대지 미사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도 차례차례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정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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