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김구라, 괴담 듣고 탄식 “가족끼리 왜 이래”

주현영이 전한 괴담에 패널들이 경악했다.

2월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2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이준혁과 주현영이 등장했다.

주현영은 ‘절대 말하지 마’라는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어릴 때 갑자기 앓아누웠는데 큰이모가 와서 엄마를 위로했다.

“작은 이모의 딸도 동시에 앓아누웠는데”라고 하던 큰이모는 갑자기 놀라서 “신병이다”라고 말했다. 큰이모는 엄마에게 “아픈 거 셋째에게 말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어느날 갑자기 나은 사연자에게 엄마는 “작은 이모에게 아팠던 거 절대 말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다 큰이모에게 놀러간 날, 작은 이모가 갑자기 나타나 모두 놀랐다.

작은 이모는 사연자랑 둘만 남았을 때 “아팠지?”라고 캐물었다. 사연자는 이모의 손만 보다가 문득 진짜 이모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싶어 살짝 보니, 남자 얼굴이 떡하니 있었다

이 이야기를 엄마에게 하자, 엄마는 큰이모에게 얘기했다. 큰이모는 “셋째가 받은 신이 남자다!”라며 사연자에게 신내림 받게 하려고 자꾸 오는 거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엄마가 등하교까지 같이 했는데, 어느날 작은 이모가 달려와서 ‘엄마 사고났다“라고 말했다. 병원에 가자던 작은 이모가 사연자를 끌고 간 곳은 신내림 받게 하려고 준비를 해둔 곳이었다.

사연자가 절하라는 강요에 싫다며 버틸 때, 엄마가 달려와서 “내 딸한테 무슨 짓이냐!”라며 막았다. 이후로 직은 이모를 안 보고 살다가 오빠 결혼식에서 마주쳤는데, 그는 사연자에게 “네 딸 아플 거야”라며 웃었다.

패널들은 작은 이모의 행각에 경악했다. 김구라는 “가족끼리 뭔 짓이냐”라고 분노했고, 다른 패널들도 “너무한다”라며 원성을 높였다.

‘심야괴담회’ 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2에는 지난 시즌에서 맹활약했던 김구라, 김숙과 함께 이이경, 솔라가 새로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2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