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민주당, 다음 단계는 '김건희 특검' 카드?

YTN 2023. 2. 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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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회가 오늘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재에 제출을 했습니다. 헌재 심리가 곧바로 시작된 거죠?

[김재섭]

앞으로 최장 법적으로는 180일 안에 선고를 하게 되어 있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관련돼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제외하면 180일이라는 시기를 맞춘 적은 없습니다. 다 훌쩍 넘었거든요. 저는 그래서 아마 이 6개월 내에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이상민 장관의 직무가 정지될 테고요. 당연히 행안부의 업무가 상당 부분 차질을 빚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60여 일 만에 나왔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에는 90여 일 만에 나왔었거든요.

[김재섭]

그러니까 제가 알기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랬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제가 빼먹었는데 그 밖의 모든 탄핵심사와 관련해서. 예를 들면 임성근 판사 탄핵 문제라든지 아니면 그 밖의 국무위원이나 그 밖의 법조인들 대상으로 한 탄핵심판에서는 180일을 한 번도 지키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조금 더 길어질, 장기화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검사 역할을 하는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역할을 어디까지 할까 관심이었었는데 이게 법률적으로 내가 주어진 지위다, 그러니까 할 일은 하겠다, 이런 의미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가장 먼저 얘기한 게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서 헌재에 조금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을 주문을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일단 김도읍 법사위원장을 포함해서 국민의힘의 주요 당직자분들은 이거 무조건 기각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거 자체가 법률 위반이 될 수 없고 성실 의무 이를테면 공무원의 성실 의무라든지 이런 걸 위반한 것 자체를 법 위반으로 보기가 어렵다는 시각들을 가지고 계세요. 그러니까 그럴 거면 빨리빨리 해서 공백을 최소화하자 이런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법사위원장으로서 어쨌든 기능적인 역할을 해야 하잖아요. 무조건 이거는 문제가 있어, 민주당이 이런 거 하는 건 문제야라고 할 수만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냥 빨리빨리 자기는 최소한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메시지를 보여줄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법사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게 헌재에 제출하는 것 그리고 소추 결정문을 낭독하는 거, 그리고 소위 말해서 심문하는 것, 검사가 피의자 심문하듯이 탄핵 대상자를 심문하는 건데 아마 심문하는 것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안 할 가능성도 좀 커 보여요.

왜냐하면 거기에서 너무 또 물렁물렁하게 하면 감싸는 거 아니냐 또 이런 욕을 먹을 수도 있고 또 반대로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리인을 세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 나머지 같은 경우에는 빨리빨리 조속히 처리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앵커]

행안부의 공백 우려, 대통령실에서도 나왔는데 당초에 검찰 출신의 차관으로 교체해서 이걸 이끌어가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다가 어제 대통령실에서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지금 대통령실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빨리 돌아오게 하는 게 낫다, 이런 판단을 했을까요?

[김준일]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빨리 돌아올 가능성 때문에 그렇게 한 것도 있고 또 하나는 지금은이라는 걸 단서를 달았어요. 지금은 아니면 내일은 바꿀 수 있다는 거죠, 이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지금 당장에 실세 차관을 보내겠다고 하면 행안부가 더 흔들립니다.

그러면 또 어떤 분이 와서 행안부를 다 뒤집어놓을까, 우리 승진에는 영향을 줄까, 지금 하는 일들은...그러니까 지금은 사실은 안정을 시켜야 될 때니까 만약에 추후에 바꾸더라도 그거는 그때 가서 상황이 변했다라고 설명을 하면 되니까 지금은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고 검사가 가는 것 자체가 적절하냐. 지금 검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만약에 가면 검사 출신이 유력해요.

그런데 왜 검사가 행안부에 가느냐. 여기는 경찰, 소방, 지방자치인데 이런 것들이 또 안 맞는다라는 지적들이 있어서 여러모로 조금 몸을 낮췄다가 필요하면 아주 긴급하게 치고 나가지 않을까...

[앵커]

너무 지연된다든가 할 때. 지켜보도록 하고. 어쨌든 여야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 날선 비판을 서로 이어갔었는데요. 민주당이 주도한 이상민 장관 탄핵안을 두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오늘 이런 해석을 내놨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에요. 안전 관리의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장관을 국회에서 해임건의안, 국민 여론조사로 그 유족들이 그렇게 간절히 바랐지만. 아니, 이상민 장관이 뭐예요? 그렇게 보물단지처럼 지키기 때문에 야 3당이 탄핵을 한 거예요. 이 뻔뻔함의 극치가 장관과 대통령이 공존해서 이 꼴이 된 거예요.]

[앵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다,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발언인데요. 국민의힘에서는 바로 대선 불복이냐, 이런 비판이 나왔어요.

[김재섭]

박지원 전 원장이 하시는 말씀이 이번 탄핵의 목적이 어디 있느냐를 저는 분명히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장관의 탄핵이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아니죠. 다만 이상민 장관의 탄핵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가 탄핵당한 효과가 될 만큼 그 업무를 정지시키고 발목을 잡겠다는 목적이 저는 박지원 전 원장 입에서 드러났다고 생각이 되는데 사실은 이번 모든 대부분의 법률 전문가들이 진단하듯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은 철저하게 법률적인 이슈를 다투게 되는 것이지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그걸 따져묻고 거기에 대한 처벌을 하거나 그것 때문에 인용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했을 때 지금 우리가 국정조사, 경찰 조사를 통해서 법률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게 사실 지금 나온 결론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헌법재판소도 탄핵을 인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것은 앞으로 있을 180일 이상의 기간 동안 행정안전부 장관의 업무를 못하게 하겠다, 그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국정과제들도 못하게 하겠다라는 목적이 저는 박지원 전 원장의 입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준일]

박지원 원장이 최근에 입이 세졌어요. 원래 시원시원하기는 했는데 세졌다라는 건 입당한 이후로 세졌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입당 전후의 발언이 다르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들이 세졌어요. 이거는 당원들이 후박이다, 이재명 탄핵하고 본인이 비대위원장 하려고 하냐, 엄청 공격받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당원들을 의식한 것도 있고 차기 공천도 의식한 게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했다라는 건 정치적 과장이죠, 사실은. 과장인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것은 맞죠. 어쨌든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니 이런 탄핵 절차를 통해서 정치적인 책임을 묻겠다라는 거고 그게 헌재에서 어떻게 인용이 될지 기각이 될지는 봐야 하는 건데 이 프로세스 자체를 민주당에서는 이거를 일단 법률적으로도 인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이 프로세스 전체를 책임을 묻는 과정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를 대선 불복으로 볼 것이냐. 저는 좀 많이 나갔다고 봅니다. 그거는 이재명 방탄이라는 얘기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뭐만 있으면 이재명 방탄이다, 뭐만 있으면 대선 불복이다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상민 탄핵소추안을 통과를 시켰고 이제 김건희 특검 공식화할 분위기입니다. 내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주가조작 1심 판결이 내려지는데 이게 계기가 될까요?

[김준일]

권오수 회장뿐만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이 여러 명 재판받고 있거든요. 저는 매우 높은 확률로 김건희 특검이 갈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여론조사를 보면 60%를 훌쩍 뛰어넘어요. 여러 여론조사가 있거든요, 지금. 최근 SBS가 한 것도 있고 그런데 많이 높습니다. 이게 이상민 장관 탄핵하고는 비교가 안 돼요.

이상민 장관 탄핵 같은 경우에는 최근 SBS 넥스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48%가 탄핵하면 안 된다였고 40%가 탄핵해야 한다고 해서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했는데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통령 지지율하고 부정, 긍정 평가하고 비슷하게 나와요.

그 정도로 여론이 안 좋다라는 거고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대해서 사람들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내일 정의당이 의원총회도 하거든요, 이거 보고서. 그래서 어떻게 할지 결정이 되면 이번 탄핵 과정에서의 3당 연대가 있었잖아요. 179명이 찬성을 했잖아요. 재석이 293이었으니까 7명이 빠진 상황이니까 180석을 채울 수 있다라고 보는 거예요, 하면.

[앵커]

방식이 법사위를 패싱하고 본회의에 패스트트랙을 태우는 이 방법을 추진해서 2월에 처리하겠다 이런 방침인데 말씀하신 대로 그러면 5분의 3, 180표를 얻어야 하거든요. 이게 어제 이상민 탄핵할 때 179명이 찬성을 눌렀기 때문에 민주당은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아요.

[김재섭]

법사위를 통해서 특검법을 발의하기에는 김도읍 위원장이 맡고 있는 것도 있고 그 안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이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은 저런 방식을 쓴 거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민주당이 왜 지금 이제야 특검을 하는지 오히려 제가 되묻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해야 한다라는 것은 민주당 내에서 이상민 장관 탄핵 여부와는 상관없이 거의 다 대부분 동의했다라는 것이거든요. 의석수가 지금보다 더, 과거보다 많아지거나 적어진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똑같은 수로 계속 민주당은 의석수가 있었고 당시에도 특검법 얘기가 계속 나왔었고 이미 그 특검 얘기는 지난해로 돌아가서 대선 정국에서도 이미 계속 나왔던 얘기인데 사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특검을 다시 꺼낸다고 하는 것은 결국 정치적 목적이 있다라는 것으로 저는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정치적 목적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김재섭]

결국 저는 이재명 아까 방탄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특검법을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가 아니에요. 굉장히 오래된 여론조사예요. 그렇다고 하면 그때 했었어도 됐는데 왜 이제 와서 하느냐. 심지어 최근 있었던 일련의 민주당의 행동들을 보게 되면 저는 더 확신이 된다고 생각되는 게 민주당은 169석이라는 굉장히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에서 무언가를 처리하기보다는 그냥 장외투쟁을 하는 방식으로 어떤 정치적 행보들을 이어갔습니다.

그 이후에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를 했는데 그 역시도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용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 두 가지는 결국에는 민주당이 의석수를 가지고 한번쯤은 지지층을 달래야 할 힘자랑을 해야 한다, 이런 정치적 맥락 속에서 나온 것이고 저는 그 맥락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특검 얘기가 있지만 지금은 우리가 지지층도 달래야 한다. 안 그러면 우리가 169석 가진 무능한 정당으로 빠져버릴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라도 이제 와서 특검법을 발의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왜 지금이냐. 시점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어쨌든 민주당이 본회의 패스트트랙에 태워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건 소용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진짜 야당의 노림수가 대통령 거부권이다, 이런 분석도 있어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거 자체도 그냥 정치적으로 봐야 되기는 해요. 다만 이거는 있습니다. 왜 지금에서 하느냐. 이재명 방탄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제가 굉장히 여당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천하람, 김재섭 두 분을 좋아하는데 이재명 방탄이라는 논리에 대해서 잘 이해가 안 돼요, 솔직히 다 말씀하시는 게. 왜냐하면 이거를 한다고 해서 그러면 이재명이 수사가 중단되거나 구속이 안 되거나 예를 들면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는 이런 거와 관련된 거라면 모르겠는데 이거는 어차피 이재명 수사는 계속 가는 거잖아요.

[앵커]

맞불 정도로는 얘기할 수 있는 겁니까?

[김준일]

맞불 정도로는 얘기할 수 있는데 왜 김건희 특검이 이제야 됐느냐면 사실은 고발이 들어왔는데 검찰에서 결론을 내야 하거든요. 무혐의다. 아니면 혐의가 있으니까 기소를 해야 한다. 그거를 지금 1년 이상 끌고 있어요, 1년 가까이. 1년이 넘었죠, 그러니까. 이거는 아주 비상식적인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해서든 공소시효를 넘겨보겠다라고 하니까 민주당도 참고 참고 참고 참다가 이제 1심 선고도 나오니까 그럼 결론 나오면 이 사람들 범죄 혐의가 있다라는 거 아니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시점으로는 그렇게 보면 될 것 같고 대통령께서 만약에 통과되더라도 거부권 행사하면 그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지셔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앵커]

내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도 있고 내일 또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검찰에 또 나가는 이런 날인데 출석 때마다 혼자 가겠다, 이 메시지 강조하고 있는데 내일도 지난번하고 비슷한 메시지를 내고 들어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김재섭]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번에도 그랬고 저저번에도 그랬고 혼자 가겠다라는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거나 은연중에 하거나 돌려서 말씀하시거나 했는데 결국에는 다 왔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실제로 공천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모를 때는 당연히 안전한 쪽으로 의원들이 선택을 할 겁니다.

실제로 아무도 나오지 마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번에도 많이 나왔던 것은 결국 앞으로 있을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너무 거리를 두는 모습을 연출해서도 안 되겠다고 하는 일말의 불안감 같은 것들이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히 이재명 대표가 나오지 말라고 이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나오는 의원이 있다고 하면 마음이 더 가겠죠. 저는 그런 것들도 생각을 하고. 나오라고 했는데 50명이 나온 것과 나오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30~40명이 나온 것은 애초에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오라고 했는데 50명밖에 안 나와라는 비판이랑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30명이나 나오는구나라는 얘기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이렇게 충분히 말하자면 밑밥을 많이 깔아놓으셨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이번에도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할 방침인데요. 이렇게 되면 검찰이 또 부를까요?

[김준일]

알 수 없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아직 몇 개의 수사가 남아있잖아요. 백현동 것도 따로 있고 그리고 또 하나는 쌍방울 관련해서 지금 수사가 여러 가지 혐의가 본격적으로 나오면 부를 가능성이 저는 높은 것 같아요. 높은 것 같고 아마 또 나갈 겁니다. 이제는 그러니까 검찰로부터 많이 탄압을 받고 있다, 이런 것들을 적당히 알렸다고 생각해서 그냥 기계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소는 될 것이고 결국은 이게 법정으로 가는 문제라서 이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구속영장 여부,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느냐 안 넘어오느냐가 한번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아들의 50억 퇴직금이 논란이 돼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에게 이 부분은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는데 이게 특히 정영학 녹취록이 증거로 인정 안 된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민주당의 검사 출신 의원이죠, 조응천 의원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장동 수사가 자전거에서 체인이 빠진 것처럼 헛돌 가능성이 높죠. 측근들에게 준 것들. 그건 결국은 이재명 대표에게 준 것이다 라는 논리로 지금까지 접근해왔는데, 아들에게 준 것도 아버지한테 준 게 아니라고 하는 건데. 지금 완전히 남이에요. 그러면 김용·정진상 이런 분들은 이 대표랑 어떻게 결부를 시키죠? 저는 훨씬 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대장동 수사가 굉장히 여러 갈래인데요. 50억 클럽 관련 수사도 한 갈래인데 일단 대장동 수사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게 정영학 녹취록 때문인데요. 관련해서 여기서 나왔던 곽상도 뇌물 관련 부분, 곽상도 의원의 뇌물 관련 부분 이런 정영학 녹취록에 담긴 내용이 전부 증거로 인정이 안 됐거든요. 앞으로 대장동 수사에 조응천 의원이 예상한 것처럼 차질이 있을까요?

[김재섭]

그럴 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곽상도 의원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대가성이 없다는 것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 대가성이 없다라는, 물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그러면 검찰의 수사가 무능했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거든요.

게다가 지금 검찰 수사의 형평성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곽상도 의원의 50억의 대가성을 밝히지 못했다라고 하는 것은 법원의 판결 여부를 저희가 논평하기 이전에 검찰이 충분한 대가성을 밝히지 못한 무능을 저는 조금 질타하고 싶고요. 이러면 계속 검찰의 수사가 정쟁화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여기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수사를 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은 분명히 남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당장 600만 원 장학금은 유죄고 50억 성과금은 무죄냐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요.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굳이 조국 전 장관과 연결을 지어야 하느냐, 정무적으로.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조국 전 장관이 어쨌든 유죄가 나왔으면 그걸 또 환기시키는 건데 그거는 안 좋은 방법인데 이거는 김재섭 위원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이상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왜냐하면 아들 곽 씨가 화천대유에 입사한 게 곽 의원 때문에 입사한 거잖아요.

그래서 5년 9개월 정도 근무를 했거든요. 그래서 50억 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는데 귀에 이명이 생겼다고 50억 원을 받은 게, 저도 이명에 시달리거든요. 저도 누가 50억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상식적이지 않잖아요, 이게. 그런데 대가성이 없다? 독립된 아들이라서, 별도의 출가해서 결혼을 해서.

[앵커]

그럼 이건 판결이 이상한 겁니까?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못한 겁니까? 아무 일이 별 의혹이 없는 겁니까?

[김준일]

이게 그러니까 법원에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정영학 녹취록의 증거능력을 완전히 부정한 건 아니에요. 그래서 의심이 든다, 의심이 든다, 의심이 든다. 계속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입증하지 못했다,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라는 것도 여러 번 얘기를 해요.

예를 들면 검찰에서 얘기를 한 게 곽상도 의원이 뭘 했냐라고 하면 하나는 부동산투기조사특별위원회 이때 활동을 했다는 건데 그래서 여기에서 뭘 했는지 이게 입증이 안 됐다는 거 하나. 또 하나는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서 빠지려고 하는데 곽상도 의원이 가서 회유를 했다라는 그런 것들을 검찰이 얘기했거든요. 증거가 없어요, 그런데. 그러니까 이게 선택적 무능 아니냐. 무능하고 싶을 때는 무능하고 집요하고 싶을 때는 집요하고, 지금 검찰이 그렇게 비판이 나오는 이유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나이트포커스 마치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이터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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