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들, 삽으로 지휘관 '퍽퍽'···드론에 찍힌 '군기 붕괴'

김유진 인턴기자 2023. 2. 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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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소속 용병들이 상관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소속 군인 4명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한 주택가에서 심각하게 다친 지휘관의 팔과 다리를 붙잡아 창고 건물 뒤로 옮긴 뒤에 삽으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지휘관을 반복해서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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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 용병 4명이 다친 지휘관의 팔과 다리를 붙잡고 창고 뒤로 끌고 가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러시아군 소속 용병들이 상관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포착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인 세네카 부대가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드론으로 촬영해 지난 6일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소속 군인 4명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한 주택가에서 심각하게 다친 지휘관의 팔과 다리를 붙잡아 창고 건물 뒤로 옮긴 뒤에 삽으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지휘관을 반복해서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지휘관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용병 부대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 소속 용병들은 전장에서 처참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그너 용병들은 진격에 실패할 경우 처형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실제 집단 살육을 당한 뒤 시신이 전선에 버려지기도 한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국방전략센터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령부가 최근 바흐무트 지역에서 전술을 바꾸면서 군인들이 장시간 전투에 투입되는데, 10시간 내내 공격을 이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의회와 미국은 와그너 그룹을 국제 범죄 조직으로 지정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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