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與 대표 본선 티켓 4장...3·4위 시선 집중

YTN 2023. 2. 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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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오늘 전당대회 예비경선 여론조사 아마 조금 전에 마감이 됐을 것 같은데요. 내일 결과가 나오죠?

[김재섭]

그렇습니다. 사실 4등까지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1, 2, 3, 4등까지 발표될 텐데 3, 4등이 누구냐고 초미의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신예로 등장한 천하람 후보가 과연 3등으로 진출할 것이냐, 4등으로 진출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관심들을 많이 갖고 계신데요.

최근 또 여론조사, 물론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당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당대회와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천하람 후보의 어떤 지지율 강세가 최근의 트렌드인 만큼 3, 4등 경쟁이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4명에 누가 오를까도 관심이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1등과 2등이 누구냐 그리고 3등과 4등이 누구냐 이것도 굉장히 궁금한 대목이에요.

[김준일]

지금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에서 안 밝힌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순서도 안 밝히고 당연히 순서를 안 밝히면 퍼센트도 안 밝히고.

[앵커]

그런데 늘 안 밝힌다고 하는데 알려지더라고요.

[김준일]

그런데 이게 예를 들면 과거 대선 경선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 하고 당원 투표하고 이렇게 합산해서 그런 것들을 정확하게 공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전에 일부는 안 밝힌다고 했는데 일부 유출이라고 된 적도 있고. 일부는 아예 언론에 보도된 게 부정확한 경우도 있었어요, 사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당에서 한 4명 정도만 지금 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비대위원장, 사무총장 등 하여간 네 분 정도만 알게 되는 거라서 사실 유출되기가 굉장히 힘들어서. 오히려 지금은 그런데 너무 잡음이 많아서 이 정도 잡음이면 공개를 하는 게 조금 전대를 위해서는 낫지 않을까. 뒤에 얘기가 나오겠지만 누가 1등 했네, 2등 했네 가지고 여론전, 심리전 이런 것들이 난무할 것 같은데 차라리 공개하는 게 투명성을 위해서 낫지 않을까 또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본경선 투표를 할 선거인단은 확정이 됐는데 84만 명입니다. 이게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2021년 전당대회 때보다 2.5배 정도 늘었다고 해요. 그리고 지역별 비중을 비교해 봤는데 수도권 같은 경우가 5.49%포인트 정도가 올라서 지금 37.79%고요. 영남은 11.63%포인트 정도가 내려서 39.67. 이렇게 되면 수도권하고 영남 비율이 큰 차이가 없어요.

[김재섭]

거의 비슷해졌기 때문에 저도 지난 전당대회 때 선거관리위원회를 하면서 당시 선거인단 구성이라든지 지역 분포 같은 것들을 많이 봤는데 지역 격차가 굉장히 불균형했거든요. 영남에 굉장히 많이 몰려 있고. 특히 TK를 중심으로 해서 강성 지지층들 내지는 투표에 꼭 참가하는,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는 당원들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은 비율들이 많이 지역 균형에 맞게 재분배됐다라는 생각은 듭니다마는 결국 저는 중요한 것은 두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투표율 자체는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44만이 됐다 하더라도 결국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무의미한 투표가 되기 때문에 저는 얼마나 많은 열성 당원들이 투표장에 나가거나 아니면 온라인 투표를 통해서 투표를 하느냐가 첫 번째 관건일 것이고요.

두 번째는 대의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당원, 책임당원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데 일반당원들 가운데서도 저희가 선거인단을 꾸려서 대의원 누가 지원하게 투표 자격을 부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당협위원장들이 이 선거인단을 구성하게 되고 일반당원 중에 어떤 분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할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들도 사실은 초박빙의 승부에서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변수 두 가지를 짚어주셨는데 지역별 당원 지형 변경을 봤고요. 그리고 연령별로도 보면 2040 비율이 지금 32.4% 정도 됩니다. 이게 5.10%포인트 정도 올라간 거고요. 그리고 5070 전체로 봤을 때는 67.6 정도 되는데 또 지금 보면 6070 여기만 보면 42.04 이렇게 보이는데 여전히 고연령층 비율이 높기는 한데 젊은층 비율도 많이 늘어났어요.

[김준일]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역대 가장 젊은 보수정당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들어요. 그거에는 여기 계신 김재섭 당협위원장 같은 분들이 워낙 열심히 활동을 해서 많이 입당을 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영향도 있고요. 저는 밸런스가 많이 맞아갔다.

그런데 원래 20대가 어느 정당이든 그렇게 비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옛날에 미래당 같이 젊은 정당을 표방하는 그런 당 아니면 높지는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게 변수가 될 수도 있겠죠. 좀 재미있는 게 보수 정당이 완전히 연령대가 분화가 돼 있어요.

보통 4050이 진보,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4050이고 약간 50대, 60대하고 30대 이하가 보수 정당, 정치 성향도 많이 같은 보수지만 다르고 그래서 투표 성향도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이게 지난번 이준석 대표 뽑을 때 같은 경우는 30만 명 조금 안 됐거든요. 28만 명인가 그랬어요. 지금 2.5배 늘어났잖아요. 사실은 당원들이나 당직자들도 정확하게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건지, 이런 걸로 연령별, 지역별로 추정만 할 뿐이지 정말로 그것에 대해서는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앵커]

이번에 투표를 해 봐야 알겠죠?

[김준일]

해 봐야 아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도 사실 궁금하고 얼마나 나올지. 소위 말하는 개혁보수, 신보수,젊은 보수가 얼마나 있을지도 저도 사이즈를 한번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제 자연스럽게 나오겠죠.

[앵커]

투표율이 앞서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어느 세대, 어느 지역에서 많이 나와서 투표를 하느냐. 이 부분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렇게 급증한 선거인단이 누구한테 유리할까,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인데요. 당원이 급증했기 때문에 오더 투표 영향력이 줄었다 이런 평가도 한편에서 나오고 투표율이 낮으면 친윤한테 유리하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여러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김재섭]

물론 당원수 자체가 늘은 것은 대부분의 여론조사, 일반 국민들 여론조사에 가깝게 수렴하는 경향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보다는 오히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조금 더 비슷한 모양새로 갈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세를 크게 꺾기에는 어렵다.

그러니까 민심과 당심 간의 괴리가 있다 하더라도 당심이 민심을 거의 가깝게 따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과거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던 전당대회에 도 이준석 대표가 여론조사상에서는 굉장히 압도적인 차이로 50% 때로는 거의 60%까지 육박하는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투표장에서 투표함을 열어보니까 나경원 전 대표가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더 많이 받았거든요.

결국 이준석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됐지만 결국 이번에는 당심 100%기 때문에 일반 여론조사의 결과가 사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원들만 하는 투표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기는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민심에 가까워지는 형태로 결과가 나오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민심이랑 비슷한 형태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게 전망을 하시는군요. 그런데요, 이 컷오프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중에 김기현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 과반에는 미달. 이런 당 관계자발 기사가 잠깐 났었거든요. 어떻게 된 겁니까?

[김준일]

일단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됐고요. 펜앤드마이크라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언론사에서 그걸 보도를 했는데 당에서 공식적으로 해명을 했어요. 이게 6000명인데 3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고 있고, 2000명씩 하고 있고. 이거를 이렇게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게 아니라 USB에 담아서 이거를 모아서 한꺼번에 소수의 인원만 딱 보고 그거를 발표한다라는 거.

[앵커]

밀봉에서 내일 전달이 되죠.

[김준일]

그렇죠. 그것도 아직 전달된 상태도 아니고 내일 전달된다고 하고 그걸 보는 사람도 선관위원장, 아까 말한 대로 사무총장, 이렇게 소수만 딱 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확인이 안 된, 불가능한. 그래서 둘 중의 하나죠. 일부 데이터들 받거나 전해 들은 것을 당직자가 잘못 실수로 얘기했거나 아니면 이거를 익명의 관계자로 얘기를 해서 누군가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쪽 소위 말하는 선수가 조금 언론 플레이를 했거나 이런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당연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발언자 신원도 확인하고 징계도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김기현 후보 측도 보도 출처가 우리라는 것도 아닌데 우리도 협조하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고 이거를 앞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재섭]

전당대회를 치르다 보면, 대선, 경선을 치르다 보면 사실 이런 부정확한 정보들이 굉장히 여기저기서 난립을 합니다. 각 언론사들도 굉장히 많이 여기저기 소식통들을 통해서 어떤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지, 어떻게 1차 컷오프 결과가 나왔는지를 각자의 나름대로 다 입수를 하려는 노력들을 하게 되고 그걸 꿰맞추다 보면 대충 어느 정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서 그걸 언론상에 보도가 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까지 이루어졌던 것인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밴드왜건 효과를 낳기 때문에 그러니까 대세에 조금 더 대세를 대세로 강화시키는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아마 안철수 의원 쪽에서는 굉장히 크게 반발했던 걸로 생각합니다.

앞서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의 경쟁 구도, 지지율 격차가 굉장히 거의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 때문이라도 안철수 의원이 강력 반발을 하기는 하지만 늘상 이런 전당대회에서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책임자를 찾거나 처벌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앞서서 김준일 대표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차라리 이걸 투명하게 공개해서 조금 더 잡음이 없이 진행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고 이것을 꽁꽁 싸맨다고 국민들이 모르는 건 아니거든요.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고 어떻게든 또 여기저기 크로스체크를 통해서 또 밝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그냥 이번 기회에 투명하게 가는 방식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저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어차피 정보가 새나올 우려가 있다고 하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 두 분 다 거의 비슷한 의견을 주셨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공식석상에 또 나란히 등장했는데요. 안철수 의원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관련 발언들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한다고 보면 될지?) 이미 벌써 서로 간에 마음을 같이 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서 길 같이 하기로 했다, 손을 잡았다, 그 부분은 오늘도 여러분들 현장에서 보셨던 것처럼 사실입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후보 지지했다고 봐도 될지?) 제가 그걸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 보다는 저는 사실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지난 번에 말씀드렸고요.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큰 대의를 앞에 두고 우리의 사사로운 여러 생각들은 내려놓을 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9일 발표할 때 표정이 딱딱해서 여러 해석 나왔는데?) 굉장히 질문이, 뭐, 다양한 해석들을 하셨나봐요. 여러 가지 굉장히 결단의 시간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번에 당 대표를 뽑는 핵심은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당대표를 뽑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에서 무슨 누구누구와 연대해서 누가 좀 더 유리하다, 그건 핵심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지난 7일에 약간 어정쩡한 연대 모양새를 취했었는데 이틀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 오늘도 사사로운 여러 생각들은 내려놓을 거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인식 공유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까지 얘기했는데 표정은 한결 밝아졌어요.

[김준일]

저는 세 분을 이렇게 보면서 조금 하나씩 드는 생각이 김기현 의원은 조금 더 밝아졌구나. 사실 어제 김나연대 했을 때는 어떻게 보면 약간 비굴해 보이기도 했어요. 나경원 의원 한 손으로 악수하고 있고 이쪽은 두 손으로 잡고 조금 더 매달리는 모습인데 오늘은 약간 더 여유가 생겼다 이런 게 보였고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 오늘은 표정이 밝아졌어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가 무슨 표정 전문가는 아니지만 미소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구나 해서 미소를 짓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저는. 저게 정말로 편하게 나오는 그런 편한 미소가 아니라 다들 뭐라고 하니까 미소를 지어야 되겠네, 웃음도 하하, 이렇게 약간 과장되게 연기하는 것처럼 나오신 것 같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제 이진복 정무수석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오늘 말씀을 하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약간 걱정이 되네요.

[앵커]

이진복 정무수석의 어제 발언, 그 발언 때문에 이것까지 지적해 주셨는데 어쨌든 표정 감별사 자격증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김준일]

자격증은 전혀 없다라는.

[앵커]

김준일 에디터의 해석으로 저희가 듣고요. 이번 행사 참석의 의미가 김 후보에 대한 지지나 연대의 의미가 있느냐, 이런 기자의 질문이 있었는데 나경원 전 의원이 사사로운 생각을 내려놓을 때다, 그리고 굉장한 결단의 시간이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앞서 듣고 오시지 않았습니까? 오늘 한 번 더 만남으로 인해서 김기현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을까요?

[김재섭]

그걸 바라셨겠죠. 말씀을 복잡하고 두루뭉술하게 하셨지만 김기현 후보 지지한다라는 얘기로 그대로 치환해서 이해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기간이 진행되는 기간이었고 오늘 둘째 날이었잖아요. 이럴 때 두 분이 만나는 모습을 공개한 것도 사실 조금 염두에 둔 걸까요?

[김재섭]

물론 언론 보도를 보니까 조우라는 표현을 써서 우연히 만났다는 얘기를 하셨지만 지금 각 후보가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정치적 주목을 받는 입장에서 사실 저렇게 맑게 인사를 하면서 손을 맞잡는 모습은 당연히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겠다라는 의도로 저는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 그 불출마의 목적이라고 하는 것이, 명분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에는 잘 들여다보면 나는 비윤 내지는 반윤 정치를 하지 않겠다라는 분명한 선언이었거든요.

당시에 지지율이 굉장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불출마를 하느냐에 대해서 뚜렷하게 답하지 않은 것은 결국에는 대통령과 척을 지면서 정치할 생각이 없다라는 얘기를 전 국민에게 한 것이라고 보이고요. 나는 비윤 내지는 반윤 정치는 아니다라는 말을 완성시키는 게 결국 저는 김기현 의견을 지지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시기의 문제였지 나경원 의원은 분명히 김기현 의원을 지지할 거라고 생각했고 두 차례에 걸쳐서 그것을 국민들 전체가 다 확인하는 그런 결과가 됐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낙하산 부대를 가진 사람은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 이런 비판도 했는데 최근 친윤 의원들로부터 색깔론 또 정체성 이런 공격을 받고 있다 보니까 최근 민주당에 대한 비판 발언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어요.

[김준일]

그렇죠. 이미 그런데 단일화 과정에서 충분히 민주당에 대한 거친 말, 비판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사상 검증을 당하다 보니 또다시 내가 얼마나 색깔이 국민의힘 색깔에, 분홍색에 가까운지를 또다시 입증을 해야 하는 거, 그런 거 같아요. 저는 이게 조금 부당하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시대착오적이라는 말까지 꺼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과거에 이를테면 과거 얘기들이 막 소환돼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김기현 의원이 손학규 의원한테 과거에 했던 얘기들 이런 것들이 입장이 그러면 그때는 김기현 의원의 입장은 무엇이냐, 이런 정도로 조금 과거의 맥락을 보면서 사실은 이런 비판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은 세게 하시고 있고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특히 반대당에 있으면 저 정도 어떤 입장은 보일 수 있죠. 특히 전략적으로 보면. 그래서 그게 다만 소모적이 되지 않게 정책적인 부분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하더라도.

[앵커]

정책적인 부분 말씀하셔서 질문을 드리는데 챗GPT 기술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겠다,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극찬한 기술이라면서요, 어떤 겁니까, 일단?

[김준일]

제가 기술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알고 제가 미디어나 이런 걸 공부도 하고 이런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이거는 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AI라는 게 학습을 해서 이거를 기존에 있는 데이터들을 긁어모아서 뭘 물어보면 그거에 대해서 답변을 내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소통을 한다라는 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을 이해하고 이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하는데 이거는 될 수가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예를 들면 초등학생들 숙제 하면 이거 어떻게 하니 이렇게 하면 답변을 한다거나 이 정도는 할 수 있는데 이거를...

[앵커]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는 건 안 된다?

[김준일]

네, 그리고 이게 우리 기술도 아니고 사실은. 지금 MS,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하는 거고 구글에서 따라가려고 하고 있는데 한국 거를 조금 더 키워서 내가 한국형 챗GPT를 만들겠다, 이게 안철수 의원의 이미지에 훨씬 부합하는 것 같아요. 이거를 대통령이 얘기했다고 맥락에도 안 맞는 대국민 소통 서비스로 이용하겠다.

[앵커]

과학기술 전문가시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과학기술도 사실은 바이러스 전문가지 이쪽 AI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맥락에 안 맞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수직이착륙 하는 소리다, 이렇게 비판을 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거 이재명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했던...

[김준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냈는데 그러면 공항 활주로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가 했더니 수직 이착륙할 수 있다, 비행기가. 그게 불가능하지는 않는데 그런 대형 민항기는 그렇게 할 수가 없죠.

[앵커]

이 챗GPT 기술,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겠다, 이거는 윤심의 일부라도 잡아보겠다 이런 포석일까요?

[김재섭]

아니요, 저는 얘기 듣고 굉장히 뜨악 했는데 모든 경선 후보들이 최신 기술들을 당에 도입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서 저도 조금 그랬는데요. 그러니까 과거 한창 블록체인 기술이 막 뜰 때는 정당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겠다. 당대표 후보들, 지도부 입성하고자 하는 후보들이 다 그 얘기를 하다가 결국 그 얘기했던 후보들이 블록체인에 블록도 관심 없는 상황에서 그냥 흐지부지 끝났거든요.

그다음에는 또 대선 경선 과정 중에서는 AR, 증강현실 적용하겠다고 해서 네이버랑 접촉을 하고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이루어진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당에서 중요한 것은 이런 최신 기술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국민들이 지적하는 뻔한 문제들 있지 않습니까?

정당 내 어떤 공천개혁이라든지 구태로 불리는 여러 가지 악습들, 관습들을 혁파하는 것에 집중을 해야지 최신 기술을 다 정당에 갖다 붙인다고 다 좋아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물론 안철수 후보가 기술 면에서 뛰어난 분인 것은 맞지만 이것은 패착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패착이다. 두 분 다 비슷하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김준일]

너무 의견이 비슷하면 안 되는데,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데...

[앵커]

그러게요. 어쨌든 최근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천하람 후보 의견도 궁금한데 김기현, 안철수 후보 모두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저는 김기현 후보가 사실은 어떤 현상 유지 내지는 구태를 대변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당원들의 최소한 60%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지금 이런 방향으로 가다가는 단순히 총선에서 지는 것이 아니고 당이 후퇴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아예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저는 (김기현·안철수) 두 분 중에 누가 특별히 낫다는 생각 별로 안 합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도 똑같이 윤핵관의 손을 잡고 싶어 하고 거기 주류에 줄 서고 편승하고 싶어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하람-안철수 골든크로스 금방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김기현 후보는 구태를 대변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친윤인지 비윤인지 챗GPT, 조금 전 얘기한 여기에 물어봐라. 이렇게 둘 다를 비판하는 이런 발언을 했는데 지금 마지막에 들으신 이 부분이요. 천하람, 안철수 골든크로스. 이 예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천하람 후보가 열심히 하고 또 이준석 대표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면 저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후보를 저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입장에서 요새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보게 되면 이준석 OS에다가 천하람 패치가 딱 얹혀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가졌던 굉장히 곤란한 질문을 던지는 능력들, 상대방을 토론 중에서 곤궁하게 만드는, 굉장히 어렵게 만드는 그런 기술들에 천하람이 가진 재치있는 유머 같은 것들이 덧붙여져서 이준석 OS에 천하람 패치가 딱 붙여진 그런 느낌이라서 최근에는 정말 입이 풀렸다, 이런 느낌이 들고요.

그래서 지금같이 잘 치고 올라간다고 하면 당연히 2등 이렇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 이준석 OS를 넘어가는 것, 그러니까 정치인 천하람의 개인 스스로의 역량을 얼만큼 국민들께 보여주느냐. 30대의 당대표로서 얼만큼 여당을 이끌어나갈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이 저는 관건이고 지금의 상승세가 굉장히 좋지만 이걸로 골든크로스까지 가려면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은 분명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입이 풀렸다 얘기해 주셨는데 말을 잘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TV 토론에서어느 정도 활약할지 굉장히 궁금하고요. 그리고 천하람한테 별의 순간이 올 것이고 이걸 계기로 국민 60%의, 당원 60%의 지지가 오는 계기가 될 거다, 이런 전망도 내놨는데 토론회 지나고 이 과정을 지나다 보면 이런 순간도 올까요?

[김준일]

오늘 제가 아침에 이준석 전 대표랑 같이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전망을 하냐면 천하람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데 상식적이라면 당권파인 김기현 그리고 천하람 두 사람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잘하면 안철수, 천하람이 올라갈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후보가 무리수를 던지고 있다, 이런 거를 빗대서 비판을 한 건데 그럴 가능성은 크지는 않죠. 그런데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가 약간 위축되는 분위기라면 사실은 포지션상 김기현 그리고 천하람 사이에 안철수 후보가 낀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안철수가 빠지면 양쪽의 어느 쪽으로 갈 것이냐가 관건인데 지금은 천하람 쪽으로 좀 더 많이 갈 가능성. 그러니까 그거를 지금 배제할 수가 없고.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말을 굉장히 잘해요, 조리 있게. 방송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래서 TV토론회에서 아마 가장 발군의 실력을 보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요.

문제는 지금은 오늘 김기현 후보도 그렇고 천하람도 당의 소중한 인재다 이런 얘기하고 김 누구 연대, 김 누구 연대 얘기를 했지만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3위로 고꾸라지고 천하람이 김기현을 위협했을 때 그렇게 부드러운 표정과 누구 연대라고 얘기하실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또 누군가는 얘기를 하고 오늘... 그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그거의 베스트 댓글은 조폭인 줄 알았다, 이런 게 베스트 댓글일 정도로 상당히 저는 위협적으로 들렸어요.

그리고 오늘 JTBC 저녁에 여권 관계자가 안철수 후퇴가 적기다, 이런 얘기들을 막 쏟아내고 있거든요. 이게 만약에 천하람이 2위가 되면 천하람한테 쏟아질 말들이겠죠. 그래서 너무 조금 거칠다,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얘기하셨으니까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경우에 대통령실 참모 전원을 해고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했는데 이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김기현 의원 개인으로도 제가 보면 개인으로서 가지는 정치적 역량 같은 것들이 있는데 오히려 대통령실이 요새 보이는 모습 때문에 김기현 개인의 모습이 더 가려지는 느낌도 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실이 이런 정도의 강한 메시지를 내는 것을 계속 대통령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밖에 없거든요.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대통령실발 이야기와 대통령 이야기를 구분하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이 사안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에 계신 직원 누군가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그것이 대통령 뜻인가라고 생각이 될 수밖에 없게 될 텐데 앞서 말씀하셨지만 이진복 정무수석의 이야기라든지 아니면 그 밖의 대통령실발로 나온 얘기들을 보면 굉장히 거칠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만에 하나라도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 최종 후보가 안 된다든지, 당대표가 안 된다든지 했을 때 그 후폭풍은 온전히 대통령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강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당원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왔던 대통령도 300만 원씩 내기 때문에 발언권이 있다, 이런 말들은 정말 오히려 김기현 의원에게 더 치명타를 입히는 그런 메시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김기현 후보 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한데.

[김재섭]

그럼요. 김기현 후보 자체의 역량만 보여줘도 국민들이나 당원들께서 지지해 줄 요량이 충분한데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나오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날 거라고 생각하고 아마 이준석 대표는 그런 부분을 지적한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누가 치고 나올지는 모릅니다마는 현재 여론 흐름으로 봤을 때는 만약 1차 투표에서 안 걸러지면 결선에 갔을 때는 김기현, 안철수 두 사람이 올라갈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습니까, 현재로서는. 이렇게 됐을 때 이준석 전 대표가 가만히 있을지, 누구 한 사람을 지지할지 저 이거 굉장히 궁금한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준일]

제가 오늘 그거 YTN 라디오에서 질문했어요. 어떻게 할 거냐. 다들 의견이 분분하다. 김기현보다 안철수를 더 싫어할 수도 있다, 이런 관측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총선에 도움이 될 사람을 지지할, 그거를 누구라고 밝히지 않았지만, 그거는 시간이 지나면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어쨌든 선거에 이기는 것에 가장 중심에 두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총선에 이기는 후보.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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