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美 물가·소비 동향 발표...동반 하락세 이어질 듯
10일과 14일 중국과 미국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대비)이 발표된다. 당국의 통제에도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돼지고기 가격 등 주요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2~9월 0.9%에서 2.8%까지 빠르게 상승했다가 지난해 4분기 하락세를 보였다. 1월에는 12월(1.8%)보다 0.3%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하며 다시 2%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통과) 이후 물가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번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전달(6.5%)보다 0.3%포인트 낮은 6.2%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14일에는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발표된다. 지난해 3분기 역성장(-0.2%)을 기록한 성장률이 반등해 4분기 0.5% 성장이 예상된다.
15일에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증가율(전년 대비)이 발표된다.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7월(10.06%)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1월에도 지난해 12월(6.02%)에 이어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유로존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대비)도 나온다. 유로존은 최근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하락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가 컸던 만큼 11월(2.0%)보다 소폭 하락한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과 함께 크게 꺾인 미국 주택 경기는 부진이 예상된다. 16일 미국의 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발표되는데 지난해 12월(138만2000건)보다 줄어든 129만900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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