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해도 이기는 젠지, 매콤한 농심 펀치 막아내고 '6연승' 질주[SS종로in]

김지윤 2023. 2. 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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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해도 이긴다.

압도한 1세트와 달리 2세트 때 위기를 맞았던 젠지가 매콤한 농심의 펀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크산테를 상대로 탑 그웬을 꺼내들며 상대를 압박한 젠지지만 농심이 첫 선취킬을 가져갔다.

젠지가 순식간에 걸어버린 교전이 정확하게 카운터펀치를 날렸고 이 한 방으로 젠지는 35분경 농심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2-0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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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선수단. 제공| LCK

[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불리해도 이긴다. ‘불사조’ 젠지의 이야기다. 압도한 1세트와 달리 2세트 때 위기를 맞았던 젠지가 매콤한 농심의 펀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로써 젠지는 6연승을 달리며 T1과 함께 공동 1위를 달성했다.

젠지는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세트스코어 2-0로 승리했다.

1세트에선 젠지가 ‘명사수’ 딜라이트의 활약으로 가뿐히 승리를 가져왔다. 크산테를 상대로 탑 그웬을 꺼내들며 상대를 압박한 젠지지만 농심이 첫 선취킬을 가져갔다. ‘실비’ 이승복과 함께 ‘피에스타’ 안현서가 ‘쵸비’ 정지훈을 끊은 것. 농심은 ‘든든’ 박근우를 내주고 전령을 얻었다. 하지만 젠지도 순간적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딜라이트’ 유환중의 화살로 정확하게 ‘바이탈’ 하인성을 명조준하며 잡아냈다.

팽팽한 긴장감은 이어갔고 결국 웃은 팀은 젠지였다. 젠지는 드래곤을 내줬지만 ‘딜라이트‘의 화살로 킬을 만들어 나갔고 조금씩 골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탄탄한 운영은 바론까지 이어갔다. 빠르게 바론 버프를 얻은 젠지는 교전에서도 킬을 올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뒤쳐졌던 드래곤도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마지막 승부처는 레드 진영 블루 앞이었다. 젠지는 29분경 성장 차이를 앞세워 농심의 ‘든든’을 제외하고 모두 잡았다. 끝내 주도권을 바탕으로 농심을 쥐고 흔들었던 젠지는 교전에서 승리를 바탕으로 농심의 본진에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젠지가 라인마다 강한 챔피언을 뽑아 힘을 실었다. 상체에서는 카밀-엘리스-트리스타나를 완성했고 바텀에서는 드레이븐까지 꺼내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이 승부수는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피넛’ 한왕호는 ‘도란’ 최현준과 함께 탑에서 갱킹을 성공하며 첫 킬을 가져갔다.

조합의 화력에 힘입어 젠지는 바텀에서 3 대 3 교전에도 우위를 점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젠지가 위기를 맞았다. 첫 번째 드래곤을 앞에 두고 3킬을 내준 것. 그 힘을 바탕으로 농심은 전령을 얻고 미드를 압박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어 농심의 매콤한 펀치가 연이어 쏟아졌다. ‘든든’을 내준 채 네 명에서 바론을 얻는데 성공했고 곧바로 2킬을 올렸다. 킬 스코어는 어느새 동점. 한 방의 돌파구가 필요한 두 팀은 29분경 바론 앞에서 맞붙었다. 점멸이 없는 ‘피넛’을 끊은 농심은 바론을 얻었고 버프를 두른 채 바텀 억제기를 밀어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며 사이드를 압박한 농심이었지만 이 판단이 독이 됐다. 젠지가 순식간에 걸어버린 교전이 정확하게 카운터펀치를 날렸고 이 한 방으로 젠지는 35분경 농심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2-0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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