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공백기→무속인 된 중견 배우, 왜?…"안 아픈 데가 없었다"

/사진=MBN '특종세상'

중견 배우 김주영이 잠시 연예계를 떠나 무속인으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데뷔 50년 차 김주영은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고백했다.

김주영은 "연기를 안 한 지는 7~8년 정도 됐다. 마지막 출연한 드라마가 KBS 대하사극 '정도전'이었다. 제가 출연하는 모든 드라마와 영화는 모두 액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며 "당시 몸이 안 아픈 데가 없었다. 집사람이 나더러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신이 흔들리고 어지럽고 자꾸 다른 소리가 들렸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특종세상'

이어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걸 생각하고 봐야 했다. 병원 신경내과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집사람의 권유로 유명하다는 신당을 두어 군데 찾아갔더니 신내림을 권했다"고 말했다.

신당에서 배우인 것을 알아보는 손님은 없냐는 질문엔 "(가끔 손님들이) '왜 배우가 이걸 하냐'고 물어본다. 그분들이 놀라고 당혹해하고 호기심을 가지는데 나는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주영은 아직 배우로서 꿈을 접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우와 무속인을 병행하고 싶다며 "연기는 내게 많은 힘이 됐다. 즐겁고 재밌어 또 하고싶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