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에 남부 호우·산간 대설…안전 사고 주의
[앵커]
밤새 전국에서 미세먼지를 씻겨 줄 눈이나 비가 내립니다.
남부지방에선 다소 많은 겨울비가, 산간에선 대설도 쏟아질텐데요.
미끄럼 사고는 물론, 축대 붕괴나 낙석 등 해빙기 안전 사고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요며칠 미세먼지에 가려져 있던 파란 하늘이 모처럼 드러났습니다.
나흘 연속 나쁨 단계를 보이던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밤새 전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고 나면 공기 질은 한층 더 좋아집니다.
제주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새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지리산 등 산간과 충북, 영남 내륙 등에선 많은 눈도 내려 쌓이겠습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특히 기온이 낮고 지대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적설과 함께 도로 살얼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제주도 20~60mm, 남부지방에서도 최대 30mm로 많은 겨울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습니다.
최근에 기온이 올라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많은 비로 축대 붕괴나 낙석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빙기에는 출입이 통제된 얼음 낚시터나 저수지 등 얼음판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산행을 할 경우엔 아직 녹지 않은 얼음 등으로 지면이 미끄러울 수 있어 등산화를 착용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준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오전부터 눈비가 그치겠지만 다음 주 초에도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오겠다며, 바깥 활동 시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미세먼지 #대설 #겨울비 #해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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