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사라진다]③ 통합학교 운영, 학교 재배치…대구 학령 인구 감소 대비 안간힘
[KBS 대구] [앵커]
학령 인구 감소 현황과 그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 뉴스입니다.
교육당국이 줄어드는 학생 수에 맞춰 학교 통폐합과 초중고 통합 운영 등 다양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도 학령 인구 감소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1년 문을 연 대구 팔공초중학교.
이름 그대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된 대구 첫 학교로, 도서관과 강당 등 교실을 제외한 모든 곳을 공동 사용하며 공간 효율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학생들의 생활, 인성 교육 등 부가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신광호/대구 팔공초중학교 교장 : "(중학교)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부분, 중학생들은 중학교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동생들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뭔가 동생들을 위하려고 하는..."]
급격한 학령 인구 감소 흐름에 지난 10년 사이 대구에서만 10개 학교가 문을 닫았는데, 지금도 39개 학교의 학생 수가 교육청의 통폐합 기준보다 적어 폐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팔공초중학교처럼 초등-중등, 유치원-초등 등의 통합운영학교를 지정하고, 도시 지역 공동주택 개발 사업 등을 감안해 학교를 이전 재배치 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은희/대구시교육감 : "교육력을 극대화하면서 학교 자체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에 더 관심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화 부분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니까. 이런 형태로 다각도로."]
다만 학령 인구 감소가 교육계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지역사회 전체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아이가 줄어들고 학교가 사라지는 학령 인구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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