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서 조사…바둑 팬 “출연 영화 개봉 연기해야”

이동준 2023. 2.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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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창호 국수는 바둑인들 사이에서 붙여진 별명은 석불(石佛), 말 그대로 돌부처다. 그의 사려 깊고 우직한 바둑의 기풍에 대한 찬사로 붙은 별명"이라며 "이창호 국수는 '바둑의 전설'이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이 국수의 명예가 심대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 팬들은 유아인이 경찰 수사를 통해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영화 '승부'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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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불법 투약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소속사 “모든 조사 적극 협조·소명할 것”
배우 유아인씨. 한윤종 기자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유씨의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지나치게 잦아 수사가 필요하다’는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유씨를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다. 식약처는 향정신성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부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씨 모발 등 체모를 채취해 감정을 의뢰하는 등 상습 투약 여부를 확인 중이다.

관련 보도에 유씨의 소속사 유에이에이(UAA)는 8일 오후 “유아인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바둑팬들은 공식 성명문을 내고 그가 출연한 영화 개봉을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커뮤니티(Dcinside) ‘바둑 갤러리’ 회원들은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영화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표현한 작품으로 많은 바둑 팬들이 기대에 마지않던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조훈현 국수가 세계 바둑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직후 ‘10세 소년’ 이창호 국수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살며 가르치는 제자로 거두었으며, ‘거대한 벽’ 같은 스승을 넘어서기 위해 ‘제자 이창호’는 악전고투했기에 살아 있는 바둑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팬들은 개봉일만을 숨죽이며 기다려 왔다”며 “하지만,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팬들은 심히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창호 국수는 바둑인들 사이에서 붙여진 별명은 석불(石佛), 말 그대로 돌부처다. 그의 사려 깊고 우직한 바둑의 기풍에 대한 찬사로 붙은 별명”이라며 “이창호 국수는 ‘바둑의 전설’이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이 국수의 명예가 심대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 팬들은 유아인이 경찰 수사를 통해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영화 ‘승부’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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