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첫 WBC’ 닮은꼴 이용찬, 구창모의 의기투합
[앵커]
프로야구 NC 이용찬과 구창모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지에서 의기투합했습니다.
수술 전력과 생애 첫 WBC 출전 등 여러모로 닮은 꼴인 두 선수를, 미국 투산에서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NC 이용찬은 대표팀의 운명이 걸린 호주전 선발 후보로 깜짝 지목됐습니다.
[이강철/야구 대표팀 감독 : "고영표 선수, 양현종 선수, 이용찬 선수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무기 포크볼 때문인데, 벌써 5번째 불펜 투구일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포크볼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떨어지는 각도가 어때요?) 각이 크고, 많이 떨어져요."]
포수 시점에서 보면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공이 위력적입니다.
변화구에 약한 호주 타자들을 떠올리며 WBC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용찬 : "(오늘 몇 개 던진 거예요?) 70개 던졌어요. 70개. (강도는?) 한 90%. 개수는 줄이고 강도는 올려서 (대표팀에) 합류하려고요."]
캐치볼 파트너이기도 한 두 투수는 이번이 첫 WBC 출전인데다가 수술로 인한 아픈 경험도 있어 닮은꼴로 통합니다.
[구창모/NC : "제가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이용찬 선배가) 좀 많이 얘기를 해줘서 수술하기까지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이용찬/NC : "그 전에 (대표팀에) 두 번 뽑혔지만, 수술 때문에 못 나갔었잖아요. 아쉬움이 컸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알기에 멋진 승부를 다짐해 봅니다.
["파이팅."]
이용찬과 구창모, NC의 태극마크 듀오가 이번 WBC에서 한국 야구의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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