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마지막은 조금 아쉽다"

방성진 2023. 2. 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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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마지막은 조금 아쉽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인천 신한은행이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0-69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신한은행의 시즌 전적은 14승 10패.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김소니아(177cm, F)가 결승 바스켓카운트 포함 25점 2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20리바운드는 김소니아의 WKBL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다. 김진영(176cm, F)도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김소니아를 도왔다. 이경은(173cm, G) 역시 13점 3리바운드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끼리 믿고 끝까지 싸웠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슛이 정말 안 들어갔다. 끝까지 쉽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늘이 도왔다"고 전했다.

이어 "2021~2022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스몰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신장에서 정말 불리하다. 그럼에도 끝까지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가져와서 이겼다. 이런 날이 한 번 올 것으로 생각했다. (김)소니아가 마지막에 리바운드를 잡지 못했다면 이길 수 없었다. 또, (한)채진이가 스틸하지 못했다면 패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정말 잘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소니아는 이날 경기 신한은행의 영웅이었다. 더 나아가 신한은행의 2022~2023시즌을 이끌고 있다.

"소니아가 정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로서 성장할 기회이기도 하다.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기 위해 책임감이 필요하다. 훈련부터 정말 열심히 한다. 초반부터 이런 경기를 했다면, 선수들이 믿지 않았을 거다.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소니아를 믿는다. 한 팀의 에이스가 되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3쿼터까지 매 쿼터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그러나 4쿼터는 리바운드에서 17-4로 크게 압도했다.

"KB스타즈의 강한 의지를 경기 전부터 걱정했다. 정말 열심히 하더라. 전체적으로 다 밀렸다. 슛도 안 들어가고, 리바운드와 수비까지 다 안 됐다. KB스타즈가 정말 마음먹고 왔다는 게 느껴졌다. 3쿼터까지 정말 힘들었다. 마지막에 해낸 게 중요했다. 마지막 30초까지도 KB스타즈의 경기였다. 끝까지 해내겠다는 의지와 믿음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이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터다. 3점슛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 몇 가지를 놓쳤다. 그래서 흐름을 많이 뺏겼다. 선수들의 의지도 많이 흔들렸을 거다. 패했다면, 정말 반성해야 하는 경기였다.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했기에 팀이 더욱 끈끈해졌다. 얻은 것이 굉장히 많은 경기다. 그럼에도 반성하고, 비디오 미팅으로 보완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KB스타즈가 3연패에 빠졌다. 5위 KB스타즈의 시즌 전적은 8승 16패. 4위 부산 BNK 썸과의 승차는 5.5경기로 늘어났다.

김민정(180cm, F)이 20점 3리바운드로 분투했다. 강이슬(180cm, F)도 1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분전했다. 심성영(165cm, G) 역시 1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정말 고생했다. 하지만, 마지막은 조금 아쉽다. 리바운드를 내준 게 아쉽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했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못 잡아줬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이런 상황이 또 나오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 후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의지는 조금 아쉽다. 의지 없이 경기했다는 것은 아니다. 리바운드를 하나만 더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다음에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아야 한다. 자양분으로 삼고, 똘똘 뭉쳐 헤쳐나가야 한다. 다 내 잘못이다. 부족한 부분을 더욱 인지하게 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2022~2023시즌 내내 신한은행과 박빙 경기를 했다. 선수들을 다독이겠다. 모레(11일) 바로 경기를 해야 한다. 힘낼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스몰 라인업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가진 능력 이상으로 120% 해줬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치가 쌓이고, 자신감만 쌓이면 더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 더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김완수 KB스타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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