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예인 크레인선 목포해경 전용부두 도착…조선소 이동 후 사고 원인 규명 예정
[KBS 광주] [앵커]
신안 앞바다에서 어선 청보호가 전복된지 벌써 엿새째입니다.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잡은 뒤 배수작업을 마치고 오늘 오전부터 예인이 시작됐습니다.
청보호 이동과 사고 원인 조사 상황을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수현 기자! 현재 상황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 8시 40분부터 청보호 예인이 시작됐는데요,
청보호는 크레인선에 매달린 채 목포 해경 전용부두로 들어왔습니다.
예인에만 약 10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애초에는 목포에 한 조선소로 예인될 예정이었지만, 조선소에 적치 공간이 없어 해경부두에서 임시 정박한 뒤 내일 조선소로 이동해 선체 정밀 수색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어제 밤샘 수색 작업에도 남은 실종자 4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해경은 해수유동시스템 분석을 통해 남은 실종자 4명이 신안 홍도 해역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구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조선소로 옮겨지면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현재 수사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조선소에 거치가 완료되면 실종자 수색과 함께 본격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현재까지 상황을 봤을 때 선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고 직후 수중 수색부터 선체에 구멍이나 충돌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관실에 물이 찼다'는 선원의 진술에 따라 추후 정밀 수색에서 밸브 상태와 오작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색과정에서 수거된 CCTV와 기관엔진모니터 등을 국립과학연구소로 보내 분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사고 직후 청보호 선주와 건조업체 관계자 등 서너 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루어졌는데요,
해경은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만큼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 입건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목포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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