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사 300여 명 감축 현실화…인적 쇄신 속 일부 인사 논란
[KBS 청주] [앵커]
새 학기를 앞두고 충북교육청이 전체 2,300여 명 규모의 교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교사 수백 명 감축과 인적 쇄신 속에, 특정 인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교육청의 이번 인사에 따른 교육계의 가장 큰 변화는 교사 정원이 330여 명이나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 올해부터 3년간 충북의 교사를 천여 명 줄이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교육청은 한시적 기간제 교사 채용, 교과전담교사 조정 등으로 교육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기초학력 전담 교사 의무 배치 요구를 많이 하고 있는 입장인데, 맞춤형 교육 정책을 펴기 위해서라도 교원 수를 줄인다는 건 안 될 것 같고요."]
또 시·군 교육장 5명과 직속 기관장 6명, 장학관과 장학사 120여 명이 자리를 옮기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윤건영 교육감의 임기 첫 공보관이 6개월 만에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진 단재교육연수원장으로 전보 조치됐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단재교육연수원장은 수사와 감사로 이달 말 퇴직이 보류돼 평교사로 전직됐습니다.
또 교장 자격이 있는 기관장과 장학관 상당수가 교감으로 발령 나 사실상 강등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교육청은 현장 경험을 키우도록 한 조치로 규정에 어긋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본청 교육국장은 학교 현장의 교장·교감 경력이 없는 인사를 임명해 잡음이 큽니다.
[손기준/충청북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 : "(신임 교육국장이) 현장 경험이 부족한 면은 있는데, 직접적인 교육 활동보다 전체적인 것을 아우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충북교육청의 이번 인사는 다음 달 1일 자로 시행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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