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 실패’ 9시 뉴스 장식한 장재석 “할머니도 보셨더라고요”

전주/최창환 2023. 2. 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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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높은 활약상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빅맨 장재석(32, 203cm)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장재석은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9점 9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19점은 장재석의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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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순도 높은 활약상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빅맨 장재석(32, 203cm)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장재석은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9점 9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3점 8리바운드), 서명진(14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지원사격을 더해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76-70으로 승리했다.

장재석의 존재감이 돋보인 경기였다. 19점은 장재석의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1일 창원 LG전에서 기록한 16점이었다. 3쿼터에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9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 야투율 100%도 기록했다. 장재석이 종전까지 가장 많은 야투 시도와 함께 야투율 100%를 기록한 건 2차례 작성한 5개였다. 또한 2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32초 전에는 이종현을 상대로 결정적인 스틸까지 만들었다.

장재석은 “감독님, 코치님이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다. 이 부분이 잘 이뤄져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보는 한편, 최근 겪은 ‘웃픈’ 에피소드도 전했다.

승리한 소감
연패에 빠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상대가 지난 4차례 맞대결 모두 패해서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도 리바운드를 비롯한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다. 이 부분이 잘 이뤄져 이길 수 있었다. 이겼지만 (허)웅이와 (김)영현이가 다쳐서 안타깝다. 선수들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4쿼터 막판 이종현의 반칙 이후 교체된 상황에 대해 묻자)목 근육이 조금 놀라서 자유투를 던지기 어려울 것 같았다.

야투율 100%(9/9)를 기록했다. 최근 컨디션은?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코치님들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SK전(7일)에서 쉽게 슛을 시도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페이크를 하다가 블록슛을 당해 아쉬웠다. KBS 9시 뉴스에 덩크슛 실패한 장면까지 나오더라. (김)선형이 형이 47점 넣어도 그 정도까진 안 나왔는데…. 할머니도 채널 돌리다 그 뉴스를 보셨다(웃음). SK전 이후 유재학 총감독님께 전화가 왔다. “너는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 걱정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해”라고 격려해주셨다. 많은 도움이 됐다.

이종현에게서 스틸을 시도한 상황
경기 전 상대 팀 패턴에 대해 연습을 했는데 이때 숙지가 됐다. 스틸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양동근 코치님, (김)현민이 형, 버논 맥클린 코치님, (김)태완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도와준 이들이 많았다. (함)지훈이 형도 벤치에서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이종현과의 골밑싸움이 인상적이었다.
상대 팀은 부상이 나온 후 응집력이 더 생겼다. 자칫하면 흐름을 넘겨주며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조금만 더 해보자. 확실한 득점을 만들자’라는 각오로 임했다. 그런데도 리바운드 단속이 이상하게 안 되더라. 1~2개만 더 잡았으면 흐름을 그렇게 많이 내주진 않았을 것이다.

팀 내에 1999년생들이 더 많아졌는데?
힘이 넘친다. 선수들이 지치지도 않는다. 항상 분위기 좋은 건 장점인데 양동근 코치님도 ‘경기운영의 묘’에 대해 말씀하신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부분은 우리가 더 발전시켜야 한다. MZ세대들이랑 같이 생활하니 재밌긴 하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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