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되고 싶다”…출마의지 드러낸 박지현
“정치는 타협의 예술
직접 해야겠다고 생각”
정치포럼 발족·전국 콘서트
정치행보 본격화 시동
민주당·정의당 의원들 축사
이원욱 “저와 생각 98% 비슷”
박 전 비대위원장은 9일 저녁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이 이날 북콘서트를 기점으로 정치행보를 본격화하면서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이원욱, 김영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정치개혁, 기후위기, 장애인 이동권 등을 언급하며 “하고 싶은 정책들 법으로 만들면서 약한 사람 보호받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현재의 정치권을 “책임없는 정치”라 규정하며 “아무도 잘못한 사람이 없다며 다 상대 탓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난방비는 사실 작년 2월 우크라 전쟁 터질 때부터 예고됐던 일이지만 여당과 야당 아무도 챙기지 않았다”며 “여당은 야당 감옥 보내려고 정신없고 야당은 탄압을 막아내려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김대중은 내란음모로 사형선고까지 받았지만 혐오와 배제의 정치와 거리를 뒀고 조롱과 냉소 속에서도 지역 화합,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에게 ▲586정치인의 험지 출마 ▲팬덤정치 끊어내기를 요청했다.
이원욱 의원은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생각이 저와 98% 비슷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박지현에게) 개딸들로부터의 어마어마한 공격이 시작됐고 지키고 싶었다”며 “강성팬덤으로부터 민주당이나 어떤 정치권도 탈출하지 못한다면 한국 정치 미래에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길을 열어줘야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김영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의 정치에세이에 대해 “불평등과 성범죄 없는 미래를 설계하고 정치 역할 있다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겠따는 책임 같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박지현과) 99%의 싱크로율을 보인다”며 박 전 위원장이 “민주당 안에서도 아주 많은 회자가 되고 있고 바뀌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은 앞으로의 정치행보도 예고했다. 그러기 위해서 “함께 공부하고 대안과 해결책을 찾는 ‘솔루션 2045 정치포럼’ 발족을 앞두고 있고 오늘 전국 콘서트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총선이 아니어도 20년 장기플랜으로 지금 청년들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는 22일부터 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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